[8.2 대책이후]도곡렉슬 134㎡ 실거래가 2억6500만원↓

  • 2017.08.07(월) 16:54

8월 강남4구 실거래가 75건 들여다보니…
반포경남 154㎡ 2억, 둔촌주공3 99㎡ 1.7억 내려 계약

8.2 부동산대책 하루 전인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면적 134.9㎡ 11층 물건이 18억4500만원에 팔렸다. 지난달 22일에 같은 단지 같은 주택형 7층 물건이 21억1000만원에 매매된 것과 단순 비교하면 열흘 사이 실거래가격이 2억6500만원, 12.6% 하락한 것이다.

 

비즈니스워치가 주택시장 과열의 진앙으로 꼽혔던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의 실거래 자료를 들여다본 결과, 지난 7월 거래가격(최고가) 대비 이달 들어 실거래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것은 2006년 준공한 이 일반아파트였다. 7일까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등록된 비교 가능한 전월 계약실적이 있는 이달 매매 사례 50여건 가운데서다.

 

실거래 신고는 계약 후 60일 내에만 하면 된다. 7일까지 서울시에 등록된 실거래 사례가 해당지역 주택거래 전수(全數)는 아니란 뜻이다. 다만 정부의 대책 발표 전후 매도호가만 움직인 것이 아니라 일부는 내린 가격에 실제 거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향후 거래 추이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추진단지 가운데 실거래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은 1주일 새 2억원 내린 가격에 거래된 서초구 반포동 '경남아파트' 154.74㎡였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25일 5층 물건이 28억원에 거래됐는데, 대책 발표 당일(2일)에는 11층 물건이 2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강동구 대표 재건축인 둔촌동 '주공3단지(고층)' 99.61㎡는 대책 당일 10억7000만원(1층)에 거래됐다. 이는 불과 사흘 전인 지난달 31일 8층 물건이 12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7000만원이 떨어진 값이다.

 

▲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또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6차' 전용 108.02㎡ 4층 물건은 지난 1일 이틀전(지난달 30일) 11층 물건보다 1억5500만원 낮은 가격에 거래가 체결됐다. 송파구에서는 일반아파트인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144.77㎡ 19층 물건이 지난 1일 전월 최고가(7월12일, 27층) 16억원보다 1억4500만원 낮은 14억5500만원에 계약됐다.

 

이어 재건축 추진단지인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전용 147.84㎡가 지난 1일 1주일 사이 실거래가가 1억3000만원 떨어진 16억7000만원에 계약됐고,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84.998㎡와 119.891㎡도 각각 대책 전날 전월 고가 대비 1억2000만원 떨어진 값에 각각 거래됐다.

 

이밖에도 '둔촌주공 4단지(172-1)' 104.96㎡ 7층 물건도 대책 당일에 나흘 전 직전거래(7월29일, 6층)보다 9000만원 떨어진 10억80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그외 개포동 주공1단지 58.08㎡가 4000만원 하락해 실거래됐고, 강남구 삼성동 '롯데캐슬프리미어' 121.931㎡가 5500만원, 삼성동 '상아2차' 147.74㎡가 6000만원 내린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실거래가격이 전월보다 떨어지지 않은 곳도 더러 있었다. 대책 당일 서초구 방배동 '서리풀 e편한세상' 전용 164.46㎡ 9층 물건은 지난달 17일 거래된 1층 물건보다 2억원 높은 20억8000만원에 계약됐다. 대책 전날에는 강남구 청담동 '청담2차 e편한세상' 84.97㎡ 3층 물건이 20여일전보다 8000만원 높은 11억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대책 주요내용 발효시점인 지난 3일 이후 거래는 등록된 전체 75건(전월 거래 실적 없는 주택형 포함)중 단 2건에 불과했다. 이중 4일 계약이 이뤄진 송파구 가락동 '가락대림' 113.08㎡는 1층 물건이 지난달 26일 14층 물건보다 8500만원 하락한 6억500만원에 실거래됐다.

 

▲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앞 한 재건축 추진단지 앞에 플랜카드가 내걸려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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