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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이 없다' 삼성물산 시빌사업부 전원 순환휴직

  • 2017.10.20(금) 11:35

11월부터 전원 순환휴직 돌입
수주부진 따른 고육지책..기본급만 지급

삼성물산 시빌(Civil)사업부 전원이 의무적으로 순환휴직에 돌입한다. 삼성물산은 기존 휴가제도의 연장선상이라는 입장이지만 구조조정을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20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토목 등을 담당하는 시빌(Civil)사업부는 11월부터 순환휴직을 시작한다. 시빌사업부 직원은 약 900여명 정도로, 순환휴직자는 이 기간동안 기본급만 수령하게 된다.

 

삼성물산 시빌사업부 휴직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6월까지 1차 휴직, 오는 12월까지 2차 휴직이 진행되고 있다. 일감 부족으로 현장이 끝나고 바로 휴직에 들어간 직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한 관계자는 "시빌사업부 전원 순환 휴직을 오는 11월부터 시작한다"며 "휴직이후 구체적인 방침이 내려온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순환휴직과 관련 "기존 수주일감 줄면서 전사적으로 운영하던 리프레쉬 휴가제도가 있다"면서 "토목 전원 순환휴직은 그 휴가제도를 확대한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리프레쉬 휴가는 6개월 동안 기본급만 수령하며 쉬는 제도로 삼성물산이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작년 연말에 도입했다. 학자금과 의료비 지원 등 기본적인 복리후생만 동일하게 적용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부실 등을 반영하며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 39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두차례 희망퇴직을 통해 직원수를 줄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삼성물산 건설부문 직원 수는 6150명으로 지난 2015년 7952명에 비해 1802명이 감소했다. 지난해말 기준 직원수는 6453명이다.

 

시빌사업부 순환휴직은 무엇보다 일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상반기 신규수주는 2조43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5조506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해외에서 3750억원어치를 수주하는 데 그치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빌딩 1조7570억원, 토목 2470억원, 주택 2290억원, 플랜트 1270억원, 조경 777억원 순이다. 수주잔고는 27조8210억원이다. 삼성물산 한 직원은 "내부적으로 구조조정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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