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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리그테이블]①'주택은 잘 크는데…'

  • 2017.11.06(월) 14:51

'대우·GS·대림·현산' 늘고 '현대·삼엔' 감소
주택비중따라 매출 희비…토목·해외 '부진'

올해 건설사들은 작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상반기 서울 등지에서 나타난 주택시장 호황이 올해 예비성적표라 할 수 있는 3분기까지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토목사업은 가뭄이 이어지고 있고 해외사업도 여전히 흔들리는 모습이 보인다.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GS건설·현대산업개발·삼성엔지니어링 등(시공능력평가 순) 7개 상장 건설사들 실적을 항목별로 분석·비교해 본다.[편집자]

 

7개 상장 건설사들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총 54조3210억원의 매출을 합작했다. 작년보다 평균적으로 2% 늘어난 수준이다.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에서 외형 성장이 나타난 반면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몸집이 줄었다. 외형 흐름을 가른 기준은 주택사업 비중이었다.

 

1~3분기 누계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가장 많은 건설사는 시공능력평가 2위 현대건설이다. 연결종속법인인 시평 7위 현대엔지니어링 등과 함께 12조5906억원을 합작했다. 다만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한 것이다. 3분기만 따지면 4조24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 감소했다.

 

현대건설 매출이 준 것은 해외에서다. 작년 1~3분기 해외매출은 7조3587억원이었지만 올해는 5조4311억원으로 26.2%나 줄었다. 반면 국내서는 매출이 작년 6조1555억원에서 7조1595억원으로 16% 늘었다. 해외매출 비중은 작년 1~3분기 54.5%였지만 올해는 43.1%로 낮아졌다. 공종별로도 국내 주택사업 비중 큰 건축부문만 매출을 불렸다. 자칭 '글로벌 건설 리더'라는 수사(修辭)가 무색해졌단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 그래픽/유상연기자 prtsy201@

 

매출 2위는 시평 1위 삼성물산(건설부문)이었다. 삼성물산은 3분기까지 작년 같은 기간과 거의 비슷한 9조원의 매출을 냈다. 2분기말까지는 작년보다 소폭 외형이 줄었지만 3분기 계열사 반도체 공장 등 하이테크와 주택사업 등 프로젝트 매출로 이를 만회했다.

 

공종별로 작년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등 그룹 계열사 수주물량이 풍부한 빌딩사업부 매출만 늘고 플랜트, 주택 등 나머지는 줄었다. 삼성물산 역시 국내 물량이 늘고, 해외 매출이 줄어드는 추세다.

 

3위는 시평 순으로도 3위인 대우건설이 차지했다. 이 건설사 3분기 누적 매출은 8조852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 늘었다. 올해 목표인 11조4000억원의 78% 수준이다. 누적 매출은 주택이 3조128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건축 1조8031억원, 플랜트 8417억원, 토목 7968억원 순이었다.

 

주택뿐 아니라 건축, 플랜트도 고루 매출을 늘린 것이 다른 건설사와 다른 점이다. 다만 토목 매출은 감소했다. 대우건설 역시 해외 매출은 작년보다 33.8%나 감소했다.

 

4위는 작년 1~3분기보다 7.5% 많은 8조5156억원 매출을 낸 GS건설이다. GS건설도 아파트 공급 사업에 집중한 결과가 매출에 나타났다. 주택을 포함한 건축 매출은 작년보다 43.8% 늘어난 4조8260억원으로 전체 외형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플랜트 매출은 2조12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4% 감소했다.

 

▲ 대림산업이 재건축하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현장.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어서는 근소한 차이로 대림산업(건설계열 계)이 매출 5위에 올랐다. 대림산업내 건설부문과 사우디시공법인(DSA), 삼호, 고려개발 및 건자재 계열사 대림C&S까지 합친 매출로 총 8조3464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증가율은 16.5%로, 7개 건설사중 가장 높다. 대림산업 외형 성장 역시 본체내 주택사업 매출이 전년보다 55.9% 늘어난 효과가 컸다.

 

매출 6위는 외형 역(逆)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이다. 이 회사 1~3분기 매출은 4조269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4%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화공이 1조7395억원, 비화공이 2조5296억원 매출을 냈고 감소폭은 화공이 25.7%, 비화공이 4.3%로 차이가 났다.

 

현대산업개발은 연결 기준 작년보다 14.7% 많은 3조8467억원의 매출을 냈다. 주택사업 비중이 80% 가량 되다보니 1~2년전 착공한 대규모 주택사업에서 공사 진척에 따라 매출이 쌓이는 구조다.

 

현대산업개발은 주택사업 종류별로는 흐름이 갈리는 게 눈에 띈다. 외주(도급)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1% 늘었고, 자체(시행+시공)는 19.6% 매출이 줄었다. 이는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작년께부터 재개발·재건축 등 안정적 도급 정비사업을 늘린 결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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