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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만 41만가구…분양시장 괜찮을까?

  • 2017.12.28(목) 09:58

대출규제 등 수요 위축 가능성
대규모 공급…청약 양극화 심화 전망

내년에는 부동산, 특히 주택시장을 둘러싼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가 예고한 각종 규제들이 현실화되고 금리인상과 수요위축 등 변수들도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양시장은 대규모 물량공급이 예정돼 있다. 사상최대였던 지난 2015년 못지 않은 규모다. 올해부터 나타나고 있는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 전국 41만7786가구 분양

 

28일 부동산114가 조사한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에 따르면 내년에는 409개 사업장에 총 41만7786가구가 분양된다.

 

지난 5년(2013~2017년)평균 물량인 30만7774가구보다 약 36%가량 많은 수치다. 당초 예정된 물량에 올해 황금연휴와 각종 부동산 대책 등으로 미뤄졌던 부분까지 더해진 결과다.


 

 

월별 분양예정 물량을 살펴보면 예년과 마찬가지로 분양 성수기인 3월과 9월에 각각 5만9017가구, 3만6608가구로 최다물량이 집중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3만5430가구, 지방 18만2356가구가 예정됐다.

 

이중 경기에 13만9257가구가 몰린다. 올해 예정됐던 과천주공아파트 재건축,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이 미뤄진 과천에서 1만4803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은 5만7208가구, 인천은 3만8965가구다.

 

지방은 부산에 물량이 집중된다. 부산에 4만5158가구가 공급된다. 이밖에 ▲충남 2만2068가구 ▲경남 1만7962가구 ▲대구 1만6567가구 ▲광주 1만5408가구 ▲강원 1만3791가구 ▲경북 1만2662가구 ▲울산 9116가구 ▲대전 8927가구 ▲충북 8887가구 ▲세종 5504가구 ▲전남 3297가구 ▲전북 3009가구 순이다.

 

◇ 쏟아지는 공급…미분양 심화 우려

 

대규모 분양 물량이 예정된 만큼 미분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미 수도권 일부와 지반에서는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물량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분양이 늘고 있는 경남, 충남의 경우 내년 분양물량이 대거 풀리게 되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은 5만4000가구로 전년말 대비 1993가구 감소했다. 전체 미분양은 지난해말까지 감소했다. 이후 올해 초 소폭 상승한 후 다시 하락했다. 준공후 미분양은 최근 1만가구 이하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신 DTI(총부채상환비율) 적용,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인기지역으로만 청약 통장이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결국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지역의 미분양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대출규제로 인한 수요 위축과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등으로 지난 2015년처럼 대규모 물량을 소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 더 좁아진 입구양극화 심화

 

8.2대책 이후 지방 광역시 전매제한 확대, 투기과열지구·청약조정대상지역의 1순위 자격요건 강화, 가점제 적용비율이 확대되는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요자 입장에서는 보다 신중하게 청약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 결과 지난해 부동산 대책이후 지역별 청약결과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서울, 부산, 대구, 세종시 등은 평균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훌쩍 넘었지만 충남은 평균 경쟁률이 0.61대 1로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이현수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내년에는 지역별, 입지, 개발호재 여부 등에 따라 청약결과가 갈리는 양극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동탄2신도시의 경우 입지가 우수한 SRT동탄역 주변은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 마감한 반면 교통 여건이 미흡한 남동탄은 대부분 청약성적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남권 분양시장은 여전히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남권은 내년에도 재건축 단지들의 이주, 분양 등 사업진행에 따라 꾸준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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