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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사장단 물갈이…이영호·고정석·정금용 임명

  • 2018.01.09(화) 10:03

최치훈·김신·김봉영 사장 등 부문장 사임
최치훈 건설부문장, 이사회 의장직 맡아

삼성물산 사장단이 전면 교체됐다. 최치훈 건설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김신 상사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김봉영 리조트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등은 모두 물러나고 새로운 인물들이 자리를 메운다.

 

삼성전자에서 시작된 사장단 세대교체 기류가 삼성물산에도 반영된 결과다.

 

삼성물산은 9일 기존 사장단이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후임 부문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건설부문장에서는 이영호 부사장, 상사부문장에는 고정석 부사장이 각각 승진한다. 리조트부문장 부사장 겸 웰스토리 대표에는 정금용 부사장이 임명됐다.

 

최치훈·김신·김봉영 사장은 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쉽지 않았던 도전과 성취의 여정을 임직원들과 함께 해 행복했다"며 "후임자들이 삼성물산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신임 부문장들은 각자의 전문영역에서 폭넓게 경험을 쌓고 내부에서 핵심보직을 맡아 온 역량있고 검증된 인물들"이라고 밝혔다.

 

 

이영호 신임 삼성물산 건설부문장 사장은 삼성SDI 경영관리 및 감사담당, 삼성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등 스탭부문을 두루 경험한 재무 전문가다. 삼성물산 CFO와 건설부문 경영지원실장을 겸하며 삼성물산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키우고 성장 기반을 다져 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고정석 신임 삼성물산 상사부문장 사장은 화학팀장, 화학·소재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트레이딩 전문가다. 2016년부터 기획팀장을 맡아 전략 스탭 역할도 수행하면서 차기 경영자 후보로 양성돼 왔다.

 

정금용 신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장 부사장은 삼성전자 인사팀장,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등을 역임한 인사전문가다. 지난해부터 웰스토리 사업총괄을 맡아왔다.

 

삼성물산은 최치훈 사장이 건설부문장에서는 사임을 하지만 3월 주주총회까지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 이후에도 사외이사들의 요청으로 이사회에 남아 의장직을 계속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새로 부문장을 맡은 이영호 사장, 고정석 사장, 정금용 부사장은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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