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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내집…서울 아파트 중간가격 7억원대

  • 2018.02.02(금) 16:28

작년 4월 6억 돌파후 다시 1억원 급등

서울에서 내집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올해들어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7억원을 돌파했다.

 

8.2대책 이후 대출한도까지 줄어들면서 실수요자들이 자력으로 내집마련을 하기는 더욱 힘겨워질 전망이다.

 

2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7억500만원으로 전달의 6억8500만원보다 높아졌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7억원을 넘은 것은 국민은행에서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게다가 지난해 4월 6억원을 돌파한 이후 1년도 안돼 1억원이나 뛰었다.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은 2009년 7월 5억203만원으로 처음 5억원대를 돌파한 후 지난해 4월 6억원을 찍기까지 7년여의 시간이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중위가격은 중앙가격이라고도 하는데 주택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의미한다. 평균가격의 경우 세대수로 가중평균하는데 서울의 경우 6억원 이하 아파트의 세대수가 많아 평균가격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시세를 파악하기엔 중위가격이 적합한 것으로 은행 측은 보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중위가격보다 다소 낮은 6억7613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했고, 강남권 인기평형의 가격이 동반상승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과거 2~3년 전에만 해도 7억~9억원대 이상 아파트는 40평 후반이나 50평대의 대형평수였는데 최근엔 강남권 20평~30평의 소형 평수들이 그 수준 이상에 도달하면서 전반적인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강남 11개구의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8억9683만원으로 전월의 8억6645만원보다 3.5% 올랐다. 강북 14개구의 중위가격은 4억7969만원으로 전월의 4억7188만원보다 1.65%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큰폭으로 뛰면서 서울에서의 내집마련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지난 8.2대책으로 대출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상당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지 않으면 집을 사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특히 서울 전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40%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7억원짜리 집을 사는 경우 LTV 40%를 적용하면 고작 2억8000만원만 대출받을 수 있다. 나머지 4억2000만원의 현금은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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