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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코레일 사장 취임…'SR 통합' 강조

  • 2018.02.06(화) 14:37

"SR 통합, 더 미룰 수 없는 과제"
취임식 후 천막농성 해고자도 만나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신임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오 신임 사장은 첫 행보로 농성 중인 해고자를 만나고, 취임사에서는 SR과의 통합을 강조해 자신 앞에 놓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영식 사장은 6일 대전 코레일 본사 대외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오 사장의 임기는 2021년 2월까지다.

▲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신임 사장

오영식 사장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16‧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대 총선에서는 불출마했고,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았다.

이날 취임식은 과거 대강당에서 본사 전 직원을 모아놓고 진행했던 것과 달리 평창 동계올림픽의 완벽한 대수송에 전력을 다하자는 오 사장의 뜻에 따라 간략한 ‘미니 취임식’으로 열렸다.

오 사장은 취임사에서 “코레일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은 안전에서 시작된다”며 “사람과 현장 중심의 안전체계를 확립해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오 사장은 SR과의 통합 필요성을 역설했다.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SR을 두고 코레일과 SR의 통합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현재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오영식 사장은 “SR과의 통합은 공공성 강화와 국민편익 증진이라는 관점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짧은 철도거리를 인위적으로 분리하고 경쟁시키는 것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반감시켜 국가적 비효율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사장은 경영 방향으로 ▲SR과의 통합을 포함한 철도 공공성 강화 ▲절대적 안전체계 확립 ▲경영혁신과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한 서비스 개선 ▲남북철도 및 대륙철도 진출 ▲동반자적 노사관계의 전범(典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취임사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오영식 사장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만들어진 남북대회 기회를 지키는 것을 코레일의 몫”이라며 “남북철도 복원과 대륙으로 가는 철도 중심 물류체계에 코레일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장을 누비며 직원 목소리를 듣고 코레일을 좋은 일터, 일과 삶을 보장하는 직장으로 만들겠다”며 “사람과 세계, 미래를 잇는 대한민국 철도를 만들기 위해 함께 뛰어달라”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오 사장은 취임식 후 본사 앞 철도 해고자 천막농성장을 찾아 해고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에 따라 해고자 복직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오영식 사장은 오후에 국립대전현충원과 충북 옥천에 위치한 ‘이원성역’을 찾아 철도순직 영령에 참배한다. 취임 이틀째인 7일에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부터 강릉역까지 KTX를 타고 경강선 전 구간을 둘러보고, 올림픽 수송 준비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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