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우리 동네 만원버스는 몇 번 노선?

  • 2018.02.12(월) 17:39



매일 출‧퇴근 때마다 만원버스와 지하철 때문에 힘드시죠? 아침에는 회사에 늦지 않으려고, 퇴근 때는 조금이라도 일찍 집에 가기 위해 어떻게든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밀어 넣으실 텐데요.

‘도대체 하루에 몇 명이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거야?’ 혹은 ‘왜 하필 내가 타는 버스에만 이렇게 사람이 많은거지?’ 등 하소연했던 경험도 있으실 겁니다.

그 답이 여기 있습니다.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 조사대행)가 지난해 대중교통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지금부터 한 번 알아볼까요.


하루 평균 전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1151만명입니다.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인 셈인데요. 이 중 71.6%인 825만명이 수도권에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간대별로는 역시 출퇴근 시간에 이용자들이 몰렸는데요. 오전 7~9시, 오후 6~8시 통행이 전체 이용객의 16.8%로 가장 많았습니다.

▲ 자료: 국토교통부

이용자들은 하루에 평균 약 2469원의 요금을 지불했습니다. 이를 주 5일로 환산하면 일주일에 1만2345원, 한 달을 4주로 한다면 월 5만원(4만9380원) 가량을 지출하는 셈인데요. ‘가랑비에 옷 젖다’는 옛 속담이 실감나네요.

통행시간도 만만치 않습니다. 평균 63.8분으로 한 시간 이상을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보내는 것이죠. 이와 함께 이용자 4명 중 1명은 버스에서 버스 혹은 버스에서 지하철로 환승한다고 하네요.


전국 시내버스 노선 중 이용자가 가장 많은 버스는 서울 정릉에서 개포동까지 운행하는 143번이 차지했습니다. 하루 평균 4만5260명이 이용했다고 하는데요. 이 버스가 하루에 약 180대 가량 운행한다고 하면 버스 한 대 운행 시마다 250명 가량의 시민이 이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최다 이용 노선은 부천시 대장동 종점과 여의도 환승센터를 잇는 88번 버스, 부산과 광주에서는 해운대와 사상구를 연결하는 31번 버스 및 진월07번 버스가 가장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 중에서도 특정 정류장은 1년 내내 붐비는 경우가 많은데요. 전국 버스 정류장 중 이용자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사당역정류장으로 꼽혔습니다. 하루에 3만6385명이 이용한다고 하네요.

부담스러운 서울 집값을 피해 몇 년 전부터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요. 이들은 주로 수도권 광역버스를 이용하고 있죠. 이 중에서는 성남축 하루 이용자가 27만4919명이 가장 많았고, 고양파주축(10만9136명)과 과천안양축(7만624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집값 상승률과 이용객이 많은 지역이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거주자가 많은 만큼 집값도 크게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자 만족도 측면에서는 4.87점(7점 만점)으로 전년보다 0.03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지역별로 보면 제주에서의 대중교통 만족도가 컸습니다. 제주의 만족도는 5.16점으로 특별 및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고, 세부 지역 기준으로도 제주 서귀포시(5.46점)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제주도의 경우, 30년 만에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한 것이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수도권 광역버스인 M버스 좌석예약제에 대한 만족도도 조사했는데요. 이용자 만족도는 5.4점으로 비이용자 만족도인 3.93점보다 높았습니다. M버스 좌석예약제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나에게 필요한 시간대에 운행하지 않아서’가 가장 많았는데요. 서비스 개선 요구사항으로는 배차증편과 시간대 다양화, 앱 개선 등의 순으로 나왔습니다.

한편 국토부는 축적된 대중교통 정보를 국민에게 공개해 정책문제를 해결하고, 신규사업 창출 등에 가능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도록 ‘국민 참여형 대중교통 데이터 활용 공모전’ 개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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