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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알고보면 더 잘보이는' 모델하우스

  • 2018.03.19(월) 16:17

단지 모형 통해 동배치·시설 확인 필수
인테리어보다 '구조·마감재' 집중해야

많은 사람들의 소망중 하나는 바로 '내 집 마련'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왕이면 새로 지은 집, 그중에서도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죠.

 

새 아파트 마련의 첫 걸음은 뭐니뭐니해도 모델하우스!(라고 우겨봅니다)

 

물론 분양에 당첨되려면 청약가점도 차곡차곡 쌓아야 하고 무엇보다 '머니'를 아주 많이 쌓아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내 집 마련을 위해 아직 준비가 덜 됐더라도 모델하우스(견본주택)에 방문하는 것은 추천할만 합니다. 내집마련에 대한 목표의식이 생기고 동기부여도 할 수 있으니까요. 집을 보는 안목도 키울 수 있습니다. 자꾸 봐야 어떤 집이 '잘 빠진' 좋은 집인지 알 수 있겠죠.

그런데 막상 모델하우스에 가면 '쭈삣쭈삣' 뭘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한참을 둘러보고 나왔더니 생각나는 건 화려한 가전제품이나 쇼파 등 소품 뿐이라고요?

 

▲ 디에이치자이 개포 모델하우스/이명근 사진기자


얼마 전 문을 연 '디에이치자이 개포' 모델하우스에 대한 기사들 보셨을 겁니다. 문을 연 첫날 6시간을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였는데요. 앞으로 강남이나 과천 등 인기단지의 모델하우스에서 이런 모습을 종종 보실 수 있을텐데요.

어렵게 들어간 모델하우스 더욱 꼼꼼히 봐야겠지요.

우선 들어가자마자 직원들이 나눠주는 상품안내문과 공급안내문을 꼭 챙겨야 합니다. 상품안내문엔 단지 배치도와 평형별 구조도, 동·호수 배치 등이 나와 있습니다. 공급안내문엔 분양가격이 나옵니다. 주택형과 타입에 따른 분양가격,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 등의 납입일정과 금액을 알려줍니다.


# 중앙의 모형부터 찾아라

모델하우스에 들어서면 중앙에 '짠'하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있죠. 그냥 멋있으라고 갖다 놓은게 아닙니다. 실제 지어질 아파트의 축소 모형입니다. 괜시리 분위기에 휩쓸려 우르르 방 구경부터 하기보다는 모형을 통해 내가 원하는 평형이 몰려 있는 동의 위치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호수는 추첨을 통해 배정되지만 그렇더라도 일부 평형이 몰려 있거나 빠져 있는 동이 있으니까요. 내가 원하는 평형이 몰려있는 동의 위치를 확인하는 게 필수겠죠. 물론 상품안내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광교 더샵레이크시티 모델하우스/이명근 사진기자


최근 지하 쓰레기 집하장 위치를 분양 당시에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된 곳이 있는데요. 과천 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인데요. 통상 이런 쓰레기 집하장 위치 등은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큰 단지의 역세권 아파트라면 맨 안쪽에 위치한 동과 역과의 거리를 파악해 봐야할 테고요. 주요 시설물의 위치를 살펴봐야 합니다.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경우 용적률이 336%로 매우 높은데요. 용적률은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물의 바닥면적의 합 비율을 말합니다. 이 비율이 높을 수록 건물을 높게 지을 수 있는데요. 동간간격이 좁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동간 간격을 파악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이 아파트는 동간 간격이 짧은 곳은 30미터, 긴 곳은 90미터로 차이가 큽니다.

실제 디에이치자이 개포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한 여성은 "용적률이 걱정돼서 왔는데 아니나다를까 모형을 보니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다"며 청약을 넣을지 고민중이라고 말하더군요.

모형을 통해 아파트 단지 주변이나 단지 내 입지 등을 모두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구조가 잘 빠졌나…죽은 공간은 없나?

 


모형을 통해 입지나 배치 등을 살펴봤다면 이번엔 집 구경을 해야겠죠. 여기서 살펴봐야 하는게 전용면적과 전용률입니다.

전용률은 분양면적(계약면적) 대비 전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데요. 전용율이 높을수록 실거주 면적이 넓습니다.

통상 아파트 전용률은 40%대라고 합니다.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경우 전용률을 79~90%까지 높인게 특징인데요. 용적률이 높은 대신에 전용률을 높였다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입니다. 

 

보통 전용 59㎡가 24평형이라면 이 아파트는 전용 63㎡가 24평형입니다. 보통의 24평형보다 넓게 빠졌다는 얘기겠죠.

중소형 평형에서 또 눈여겨 봐야 할 것은요. '죽은 공간'입니다. 복도와 같은 애매한 공간을 말하는데요. 복도가 불필요하게 길거나 수납 등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공간을 최소화해야할 테니까요. (복도에 멋진 그림 한점 꼭 걸어놓겠다는 분이라면~패스!)


생활패턴이나 동선을 고려해 선호하는 구조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고요. 

 

모델하우스에 직접 방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타입이 무엇인지 눈치껏 살필 수 있는데요. 내가 선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들이 선호하는 타입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강남의 경우 워낙 경쟁률이 세다보니 청약전략도 중요하니까요. 

# 현혹되지 말자

 


건설사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가구나 소품 등에는 현혹되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모델하우스는 모델하우스일 뿐! 현실은 다르니까요.

대신에 수납장 위치나 주부들의 생활에 밀접한 주방 공간 등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주방쪽 발코니를 확장했을 때 세탁기 놓을 위치 등이 적당한지 말이죠. 요즘은 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올려놓는게 보편적이니 이런 공간을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실제로 꼼꼼하신 분들은 일일이 방 크기까지 체크하기도 합니다. 방 크기는 자세히 살펴보시면 몇미터인지 표기가 돼 있고요. 안내하시는 분께 물어봐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 마감재 체크도 중요

여기서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마감재입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방문객의 99%는 마감재까지 확인하지는 않지만 내가 살 집이라면 중요하게 봐야 할 것 중의 하나"라고 조언합니다.
 

 

이 역시 현장에서 마감재 리스트를 요청해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바닥이나 벽지, 주방 찬장 등은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가령 아일랜드 식탁 상판을 천연 대리석으로 했는지 아니면 엔지니어드 스톤으로 했는지 등입니다. 천연 대리석의 경우 깨지기 쉽고 관리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손상되면 돈도 더 많이 들고요. 엔지니어드 스톤은 천연대리석보다 비싸지만 관리하기 쉽고요. 선호도가 갈릴 수밖에 없을테지요.

 

물론 돈이 너무 많아 인테리어를 싹 바꾸고 입주하겠다는 분들은 이번에도 패스입니다.

 

 

자, 이제 집 장만 준비되셨나요? (돈이 없다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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