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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래미안 IoT로 주택수주 '리부팅?'

  • 2018.05.28(월) 16:14

IoT 기술 접목된 미래형 스마트홈 연내 상용화
내년 분양 단지 적용 가능…수주전 참여 여부에 관심

#래미안에 사는 주부 김모씨. 가족들의 귀가시간에 맞춰 마트에서 장을 보고 현관에 들어서자 미세먼지 세척시스템이 옷에 붙은 미세먼지를 털어준다. 집 안으로 들어서 거실에서 오른손을 흔들자 동작인식을 통해 커튼이 걷히고 '청소해줘'라는 명령을 들은 로봇청소기는 스스로 움직인다.

재료를 들고 주방으로 들어서자 자동으로 조명 불빛이 조절된다. 요리를 시작하자 렌지후드가 발생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자동으로 후드가 작동한다.

삼성물산이 선보인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미래형 스마트홈 기술의 사례다. 이 기술은 올해안에 상용화되고 내년에 분양하는 단지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IoT 홈랩'을 통해 IoT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삼성물산의 주택사업이 다시 움직임을 보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IoT 기술을 통합해 입주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진화된 개념의 체험관 '래미안 IoT 홈랩'을 내달 1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래미안 IoT 스마트홈은 기존 주택에 일부 IoT 상품이 적용됐던 것과는 달리 각각의 IoT 상품이 입주민 성향과 생활패턴에 맞춰 유기적으로 제어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입주민에게 최적의 생활환경을 조성해 준다.

래미안 IoT 홈랩은 현관과 주방, 거실, 안방, 운동 혹은 공부방, 영화관 등 총 7개 주거공간으로 구성된다. 각 공간의 특성과 이를 사용하는 사용자 성향에 맞춰 19종의 다양한 IoT 상품을 적용해 실제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다.

가령 현관에서는 날씨정보와 연계해 미세먼지를 세척해주는 에어샤워 시스템, 현관에 도착하는 가족 구성원 개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미러 시스템 등이 설치돼있다.

주방에서는 음성인식으로 각 가전기기를 제어하고 인공지능을 통한 레시피 제안, 렌지후드 미세먼지 감지시스템을 이용해 요리 중 자동환기 시스템 등이 갖춰져있다.

삼성물산은 총 13개 IoT 기업과의 협업으로 래미안 스마트홈을 구현했다. 그룹내 주력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하만(HARMAN)과 삼성SDS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존 주택에서 IoT는 일부 제품에 한해 적용되는 수준이었던 반면 래미안 스마트홈은 IoT 기술의 종합판이라고 볼 수 있다"며 "계열사뿐 아니라 다양한 IoT 분야 기업과의 협업이 이뤄졌고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삼성물산 직원들이 냉장고 패널을 통해 에어컨과 청소기 등 다른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래미안 IoT 스마트홈 기술은 내달 분양을 앞둔 서초우성1차 재건축 단지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올해는 원하는 입주민에 한해 옵션 형태로 선보일 수 있고 본격적으로는 내년에 분양할 예정인 신반포3차 등 9개 단지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래미안 IoT 스마트홈 기술 공개를 통해 삼성물산의 향후 주택사업 재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 이후 강남 재건축 등 수주사업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래미안 IoT 홈랩을 통해 지속적으로 IoT 기술을 발전시키고 래미안의 상품성을 높인다는 전략을 밝히면서 수주 활동 참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은 아직 조심스런 입장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며 "수익성이 있는 사업이라면 내부적으로도 참여를 검토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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