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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명암]下 '낭중지추' 분당‧수지, 열기 지속

  • 2018.06.17(일) 09:00

집값 상승세 지속…교통망 개선+개발 호재 영향
거주수요 꾸준…분양물량이 기존 집값 끌어올려

수도권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용하다. '불패신화' 서울 강남 집값도 숨고르기 중이다. 화성과 안산, 평택 등 경기도와 인천은 공급과잉에 따른 집값 하락과 역전세난에 걱정과 긴장감이 공존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뜨거운 곳이 있다. 경기 성남 분당과 용인 수지다. 성남은 거주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다. 올들어 분당을 비롯해 고등지구와 대장지구 등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게 집값 상승에 한몫 하고 있다.

여기에 교통망 개선과 제2판교 테크노밸리 개발 등 호재도 있어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수지 역시 분당의 후광에 힘입어 상승세를 누렸다.

 

 

◇ 집값 하락? 우린 다르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 성남시 분당구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매주 상승하고 있다. 인근의 용인시 수지구의 경우 6월 첫 주에는 0.03% 하락했지만 5월 마지막 주까지는 분당구와 함께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분당과 수지의 주택 매매가격이 주목받는 것은 전국적으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독 이 지역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올 들어 전국 집값 상승률은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의 폭등으로 3월 중순까지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에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집값도 주춤하고 있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양도세 중과 시행 등 규제 영향이다.

실제 연초이후 6월 둘째 주 기준 누적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을 보면 분당은 전국 최상위 수준이다. 이 기간 분당 집값 상승률은 9.77%를 기록해 강남(4.98%)과 서초(3.96%), 송파(6.58%)를 압도했다.

 

 

◇ 공급과잉? 우린 다르다

성남에서는 올해 4800여가구 규모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이 지역에서 10년 만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라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성남 도촌지구와 대장지구, 고등지구 등 택지지구를 비롯해 구도심인 중원구에서도 오랜만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수도권 다른 택지지구와 분당을 포함한 성남의 차이점은 거주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실제 성남은 2015년 10월 이후 31개월 연속 미분양 제로다. 투자 목적으로 분양을 받은 경우에도 타 지역과 달리 전세입자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1기 신도시인 만큼 노후 아파트가 많아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도 상당하다. 이런 이유로 성남에서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를 분양받으려고 대기하려는 실거주 및 투자자들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지난 4월 신분당선 미금역이 개통되면서 이 지역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까치마을 롯데‧선경아파트 전용 70㎡의 경우, 올 1월 6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지만 6월 기준으로는 7억6000만원으로 1억3000만원 가량 올랐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개발은 성남 분당 뿐 아니라 용인 수지 지역의 호재로 꼽힌다. 수지는 판교와 차량으로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어 배후 주거지역으로 가능한 까닭이다. 여기에 수지도 GTX 구성역 등 교통망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대규모 신규주택이 공급되는 지역은 공급과잉 현상으로 주변 집값을 끌어내리는 경우가 많지만 반대로 거주수요가 많은 곳에서 이뤄지는 신규 분양은 새집에 대한 기대감을 형성해 주변 집값을 끌어올리기도 한다"며 "최근 성남 분당이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당과 인접한 용인 수지 역시 신분당선 미금역과 GTX 구성역 등 교통망 개선, 제2판교 테크노밸리 등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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