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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 속도 조절? 입주 빼고 다 줄었다

  • 2018.10.30(화) 11:16

9월 주택 인허가‧분양승인‧착공 모두 감소
전국 미분양 일부 소화…악성 미분양도 줄어

상반기만 해도 엇박자를 내던 주택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것일까. 정부가 신규 주택 공급에 속도를 조절하는 가운데 상반기내내 증가하던 미분양 주택도 9월에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수도권도 9‧13 대책 이후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미분양 감소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 주택 공급, 입주 물량만 늘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3만268가구로 지난 5년 평균보다 43.1% 감소했다. 올 1~9월 누계 기준으로는 12.4%(이하 지난 5년 평균대비) 줄어든 37만6367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9월에는 57.2% 감소한 3644가구, 누적 기준으로는 30.4% 줄어든 4만2210가구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9월에 37.8% 감소한 1만6524가구가, 지방에서는 48.4% 줄어든 1만3774가구의 인허가가 이뤄졌다.

 

 

착공물량도 줄었다. 9월 착공 실적은 전국 3만1754가구로 29.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에서는 각각 33.1%, 25.5% 줄어든 1만4948가구, 1만6806가구의 착공 실적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9월에는 15.3% 감소한 5699가구를 기록했다. 다만 1~9월 누적 기준으로는 15.4% 증가한 6만111가구의 착공이 이뤄져 향후 입주 예정 물량에는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분양 실적도 감소했다. 올 들어 국토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를 비롯해 대내외적 이슈가 늘면서 분양 일정이 지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9월 전국 분양 실적은 1만9484가구로 41.6% 감소했다. 수도권은 68.2% 줄어든 5436가구, 지방은 13.8% 감소한 1만4048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9월에는 78.2% 급감한 1289가구의 분양 승인만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준공 물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주택 준공실적은 34.8% 증가한 5만4420가구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68% 늘어난 3만2414가구, 지방은 4.4% 늘어난 2만2006가구다. 이중 서울은 12% 감소한 5337가구가 집주인 맞을 채비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 미분양 감소, 소화불량 해소될까

지방을 중심으로 증가해 고민거리를 안겼던 미분양 주택도 9월말 기준으로는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2.8% 감소한 6만596가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소화불량이 심각했던 지방에서 일부 미분양 물량이 해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1.7% 감소한 5만2945가구다.

수도권에서는 더 많은 미분양 물량이 소화되며 10.3% 줄어든 7651가구만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도 전달대비 1.8% 감소한 1만4946가구로 집계됐다.

 

▲ 자료: 국토교통부

 

9월 수급과 관련해 주택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주택 사업자들의 보수적 움직임이 공급 물량 감소로 이어졌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미분양 주택의 경우 일시적 감소 현상을 보인 이후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주택 사업자들이 시장 불확실성을 피하면서 주택 인허가와 분양 물량 등이 줄어든 것"이라며 "지난 몇년간 공급 물량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주택 공급 물량 감소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미분양 물량도 9.13 대책과 맞물려 발표전 거래된 주택들이 미분양에서 벗어났을 수 있다"며 "하지만 대책 발표후 주택거래가 크게 줄었고, 유주택자들에 대한 대출문턱도 높아지면서 미분양 물량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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