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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리그테이블]①현대건설 제친 GS건설 '가속'

  • 2018.11.02(금) 14:21

주택사업 기반 GS건설 호조, 현대건설은 부진
대우건설 개선불구 영업이익 순위 하락

'서프라이즈', '탄탄대로'
'아쉬운 실적', '기대를 하회한 실적', '반전을 위한 한 수가 필요'


GS건설과 현대건설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이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직후 증권사들이 내놓은 리포트 제목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GS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84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1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4분기에 1500억원만 벌면 가능하다. 반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9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문턱에서 좌절한데 이어 이번에도 1조 클럽 가입은 사실상 멀어졌다는 평가다.

 

건설사들은 주택경기가 꺾이고 해외수주 역시 연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반적으로 외형성장이나 먹거리 확보는 부진했다. 다만 이를 기존 주택사업으로 만회하고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은 좋아진 모습니다.

 

 

◇ 진격의 GS건설 vs 1조클럽 좌절된 현대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삼성엔지니어링 등 7개 상장 건설사의 3분기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누적 기준으로 GS건설이 압도적인 1위로 올라섰다.

GS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84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60억원보다 290% 늘어난 규모다. 무엇보다 1조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들어 매분기 2000억원 이상의 안정된 이익을 냈던 점을 고려하면 무난히 달성 가능한 수치다.

주택사업이 안정된 이익 기반을 다져주고 플랜트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누적 플랜트부문 매출 총이익률은 10.2%로 전년 동기의 -13.2%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조 클럽 가입이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6773억원에 그쳤다. 8000억원 가까이 냈던 지난해 같은 기간 수치보다 14.4%나 감소했다.

1조원 달성을 위해선 올해 4분기에 322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야 하지만 지난해부터 분기 영업이익 많아야 2000억원 후반대였고, 올해들어선 이마저도 2000억원 초반대로 주저앉으면서 사실상 좌절된 모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잠정 실적에선 1조원을 가까스로 넘기면서 3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자랑했지만 이후 조정을 거쳐 사업보고서상 영업이익은 9861억원으로 낮아졌다. 작년에 이어 또다시 1조원 달성이 좌절되는 셈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2379억원으로 전분기보다는 나아졌지만 지난해 3분기보다는 15.3% 감소했다. 증권가에선 연내 준공 목표인 UAE 사브 해상원유시설 추가 원가 500억원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올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해외 수주 등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현대건설 관계자는 "4분기에 이라크와 알제리 등에서 수주가 이뤄지면 조금은 나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대우건설, 상반기 이어 이번에도 5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60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GS건설, 현대건설의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50억원보다 80% 성장한 규모다.

3분기엔 204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의 960억원보다 112%나 증가했다. 전분기보다는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다소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7.2%로 전분기의 7.8%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7%대를 달성했다.

대림산업(건설계열 계)은 올해 3분기까지 562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보다 45.5% 증가했다. 3분기에도 175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15% 증가한 규모다. 건설부문 원가율 개선이 한몫을 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주택이 89.1%에서 85.7%로 낮아졌고 특히 토목은 109.4%에서 93.3%로 큰폭 개선된 영향이다.

대우건설은 누적기준으로 지난 상반기에 이어 건설사 5위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이 5352억원에 그쳐 4위 대림산업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8% 감소했다. 그나마 3분기 영업이익은 191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68% 증가했고 시장예상치도 웃돌았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개선된 것은 주택시장 호황과 함께 원가율이 개선된 영향이다. 지난해 3분기 원가율은 90.5%에서 올해 3분기 89.9%로 개선됐다. 특히 토목부문 원가율이 106.5%에서 95.7%로 감소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사업회사 분할로 인해 2분기 실적은 5월과 6월만 집계, 9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3분기 영업이익률이 무려 12.6%에 달해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주택사업 비중이 큰 데다 올해내내 주택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 영향이 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익규모는 미미하지만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84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지난해 3분기보다 452% 성장했다. 누적 기준으로도 1496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3%나 늘어났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건설담당 애널리스트는 "해외 화공프로젝트 정산이익 425억원이 반영돼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정산이익 영향으로 화공 매출총이익이 지난해 3분기 -290억원에서 올해 3분기 885억원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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