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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플렉스 역삼' 창업열기 더한 '핫플레이스' 우뚝

  • 2019.01.10(목) 18:04

70%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업무 공간 마련
2호점 연내 오픈 계획…해외 시장도 확대

# 김씨는 퇴사 이후 창업을 준비하면서 강남 인근에 사무실을 알아보고 있다. 클라이언트들이 주로 강남쪽에 있어 이곳을 벗어나기 힘들다. 사무실은 주로 김씨 혼자 사용하겠지만 클라이언트 등 10명 정도가 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강남 쪽은 소형이라도 임대료나 보증금이 만만치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골치를 썩고 있다.

 

요즘 김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창업자 등이 적지 않다. 창업 초기엔 사무실도 구해야 하고 사무용품, 인테리어 등 준비할 것도 많다. 초기 투자비용을 가급적 최소화하기 위해 임대료가 싼 사무실을 찾기 마련이지만 강남의 임대료는 만만치않다.

 

이런 이들에게 공유오피스가 제격이다. 종합부동산회사 롯데자산개발이 강남 한 가운데 공유오피스인 '워크플렉스(workflex) 역삼' 1호점을 열었다.

 

남지역 50인 이하의 소기업 사무실은 전세 기준으로 최소 2억5000만원에서 3억원 정도다. 월세의 경우 보증금 2500만~7000만원에, 월세 120만~500만원 수준이다. 이런 경제적인 부담을 덜면서 최상의 업무환경을 제공해 주는 워크플렉스 역삼 1호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큰 창은 대부분의 사무실이 주는 답답함을 해소하면서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큰 창을 통해 강남권 뷰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휴식공간은 업무 효율을 더욱 높여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 워크플렉스 역삼 메인 라운지. 사진/롯데자산개발

 

워크플렉스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역삼역이 도보 3분거리로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좋다. 워크플렉스는 '강남N타워' 7~9층까지 3개층에 들어서 있다. 각 층 전용면적은 940여㎡(280여평)이고 전체 2800여㎡(860여평) 규모다.

 

1인실부터 63인실까지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워크플렉스 역삼'은 총 100개실에 데스크 775개로 구성했다. 1인실은 9개, 가장 큰 오피스인 63인실은 1개가 마련됐다. 8~10인실 규모가 가장 많고 10~15개 정도로 개별적인 니즈(Needs)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회의실은 각 층마다 3개씩 총 9개를 마련했다.

 

오피스 공간도 3개의 데스크 구조로 구성됐다. 개인전용 별도공간인 '프라이빗(private) 데스크', 오픈 공간에 자유롭게 데스크를 사용할 수 있는 '핫(hot)데스크'로 구성된다. '익스클루시브(exclusive) 데스크'는 프라이빗과 비슷하다. 개인전용 책상은 있지만 공간을 함께 이용한다.


워크플렉스는 기간 상관없이 월 단위로 자유롭게 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통상 개별 사무실을 빌리는 경우 연 단위로 계약하고 비용도 더 많이 든다. 이 때문에 공유오피스를 이용하는게 70% 저렴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프라이빗은 책상 1개당 월 71만원이다. 익스클루시브 데스크는 55만원이고 핫데스크는 책상 1개당 35만원이다. 보증금은 1인 2개월치에 해당하는 142만원이다. 공유 오피스를 이용하려면 워크플렉스 공식홈페이지(www.theworkflex.com)를 통해 사전예약 하면 된다. 한 달 전에 사전고지를 하면 퇴거하고 나갈 수 있다.


 

▲워크플렉스 역삼 8층 회의실. 사진/윤다혜 기자

 

현재 국내 시장의 공유오피스 51곳 가운데 절반 이상인 29곳이 강남구 테헤란로에 모여 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지만 워크플렉스 오픈 이후 하루에 기본 계약 2건 정도씩은 이뤄지고 있다. 워크플렉스 관계자는 "80명 등 중대형사에서도 입주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연말까지 절반을 채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입주 기업들은 1인 기업, 외국계 IT, 프리랜서, 스타트업 등으로 다양하다.

 

워크플렉스는 편의시설 등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다른 공유 오피스와 차별화하겠다는 각오다. 공간은 다른 공유오피스보다 더 넓게, 복도도 20~30cm 더 여유있게 해 답답함을 느끼지 못하도록 설계하는데 중점을 뒀다. 카펫을 깔고 두꺼운 유리 칸막이 등을 이용해 소음을 막는데도 주력했다. 각 좌석에는 글로벌 사무가구 브랜드 스틸케이스사의 130만원 상당 프리미엄 사무용 의자도 제공한다.

 

▲ 8층 8인실 오피스. 사진/윤다혜 기자


롯데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도 선보였다. 내부이용객 전용 바에서는 워크플렉스만의 시그니처 브랜딩 커피부터 맥주, 탄산음료에 이르는 다양한 음료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각 층에는 남녀 샤워실부터 안마의자는 물론 테헤란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힐링 휴식공간 '퀘렌시아(Querencia)'까지 이용 가능하다.

또 26층 야외 옥상정원에서는 도심 속 휴게장소와 함께 대관을 통해 입주사가 직접 내∙외부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강남N타워 저층 상업시설에는 커피숍, 이자카야 등 유명 F&B 브랜드도 대거 입점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롯데자산개발은 입주 기업과 롯데그룹 계열사 간의 협업도 도울 계획이다. 최근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롯데액셀러레이터와 성공적인 공유오피스 사업과 스타트업 육성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향후 그룹내 다양한 계열사와 연계한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자산개발은 1호점 외에 2호점을 연내 오픈해 공유 오피스 수요가 있는 홍대, 성수동 등에 진출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해외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외 대도시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워크플렉스 50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시장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코워킹 비즈니스 생태계를 열어갈 것"이라면서 "워크플렉스 역삼이 스타트업의 창업 열기로 가득한 테헤란밸리의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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