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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입주민 위해 '전기자전거'도 만들었다

  • 2019.11.05(화) 10:34

현대차와 협력 열네번째 H시리즈 'H 바이크' 개발
단지내 주민 위한 공유형 자전거…월 1천~2천원에 이용

현대건설이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공유형 전기자전거 'H 바이크(H Bike)'를 개발해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공유서비스와 협력한 결과로 주민들은 세대별 월 1000~2000원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라스트마일 모빌리티(Last Mile Mobility):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에서 집까지 '마지막 거리를 이동'하기 위한 이동수단을 의미

H 바이크'는 현대건설의 H 시리즈의 일환으로 지난해엔 현관부터 화장실까지 아파트 세대 내 구조의 변화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단지내 주민들의 생활편의성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세먼지 걱정 없는 실내놀이터이자 커뮤니티 시설인 'H 아이숲'에 이어 'H 바이크'는 대단지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이동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사가 높고 단지 내 거리가 먼 대형단지 내 이동 시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차량으로 이동하기에는 애매하고 걸어가기엔 부담스러운 거리에 있는 마트와 같은 주요 생활인프라 이용에도 유용하다.

H 바이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스마트폰에 전용 앱 설치가 필요하다. 앱을 실행시키면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사용자 인식이 이뤄진다.

잠금장치가 바로 해제된 후에는 일반 자전거와 같이 페달을 밟아 사용하며, 페달 속도가 일정수준을 넘어서면 전기모터가 작동해 힘들이지 않고 오르막길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 제공

사용 후에는 단지 내 차량통행에 지장이 없는 어느 곳에나 세워둘 수 있다. 거주 중인 고객들은 누구나 앱을 통해 모든 H 바이크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H 바이크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H 바이크는 PAS(Pedal Assist System·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이용해 사용자가 페달을 밟는 것을 도와주는 전기자전거 시스템) 방식의 전기자전거이며, 이용자의 안전을 고려해 최대 속력은 25km/h 로 제한된다.

전기모터가 작동해 페달을 밟는 힘을 줄여주므로 남녀노소 모두 이용하기 편리하다. 또한 단지 내 관리사무소에 안전헬멧을 구비해 이용시 대여할 계획이다.

배터리 충전상태는 전용 앱을 통해 언제든 확인 가능하다. 현재 15분 안에 완전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기를 포함한 H 바이크 전용 충전거치대를 개발 중이며, 2020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H 바이크 개발을 위해 현대차 사내 스타트업팀인 '포엔'과 협력했다. 최근의 퍼스널 모빌리티(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주로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1인용 이동수단) 트렌드에 맞췄다.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배터리를 추출해 전기자전거에 적용했고, 사물인터넷(IoT) 전문 개발업체인 에임스(AIMS)가 참여해 전기자전거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현대건설은 H 바이크의 외형 디자인부터 전용 앱(App) 개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현대차와 적극적 협력을 통해 기능과 서비스를 향상시켰다.

현대건설은 현재 입주가 완료된 경기도 지역의 한 힐스테이트 단지에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향후 입주민들의 사용의견을 반영해 현대건설의 타 단지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H 바이크는 최근 각광받는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서비스로서 힐스테이트와 디에이치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이동편의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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