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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지구, 강북 고급주거지역 탈바꿈 기대

  • 2021.09.08(수) 10:35

주거환경 개선 등 사업 완성단계

서울 도심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이하 세운지구)'가 사업완성 단계에 이르면서 강북 고급 대표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세운지구 도시재생사업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고급 주거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모습이 갖춰지고 있다는 평가다. 

세운지구는 서울 중구, 종로구, 청계천, 을지로 일대로 서울 대표 중심업무지구이기도 하다. 교통과 쇼핑, 문화, 관광 등 인프라 시설이 집약돼 있고 업무환경이 좋아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세운지구 개발이 완성되면 업무와 상업시설이 공존하는 복합 랜드마크로 탈바꿈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그동안 세운지구는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재개발 추진과 무산이 반복되며 사업진행 속도가 지지부진 했다. 최근 사업 진행이 빨라지면서 수요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세운3구역은 이미 분양이 완료됐거나 분양 계획이 확정, 3구역 전체가 완성단계다. 세운4구역은 SH공사가 직접 개발을 진행하는 구역으로 호텔 2개동, 오피스텔 2개동, 오피스 5개동이 들어선다. 세운5구역은 5-1구역과 5-3구역에서 도시형생활주택이 들어설 예정으로 사업승인 신청이 완료된 상태다. 세운6구역은 을지트윈타워가 이미 들어섰고 남산 센트럴뷰 스위트 등 3개 단지가 공사중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며 기대감이 큰 반면 예정 공급가구 수는 감소했다. 지난 3월말 일몰을 맞은 세운지구내 135개 구역이 정비구역에서 대거 해제되면서 전체 구역의 예정 가구수는 당초 4950가구에서 3885가구로 수정됐다. 1000가구가량이 감소한 것이다.

이 때문에 분양단지들의 희소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는게 분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6월 세운지구 첫 분양 단지인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도시형생활주택은 293가구 모집에 3133건이 접수돼 평균 10.69대 1, 최고 34.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종로구 세운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도시형생활주택은 487가구 모집에 총 697건이 접수돼 평균 13.9대 1, 최고 5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5월 분양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아파트의 경우 14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126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29.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세운푸르지오그래비티 항공조감도/사진=대우건설

분양 예정인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높다. 3-6-7구역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를 선보인다. 생활형숙박시설 총 756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23~50㎡, 2개동으로 지어진다. 1~2인 가구는 물론, 임대수익을 위한 투자자까지 다양한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생활숙박시설은 오피스텔처럼 취사와 세탁 등이 가능하며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대출규제 및 전매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같은 달 대우건설이 세운지구 6-3-3구역에서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20층, 총 564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이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4~59㎡ 366실, 도시형생활주택은 36~49㎡ 198세대로 구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규제로 서울 재건축 사업이 지연되면서 분양 물량이 줄어들면서 강북 도심 일대에서 선보이는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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