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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간선도로 30% 빨라진다…2030년 BRT 81개로

  • 2021.11.03(수) 11:10

수도권, GTX·신도시 거점연결 총 25개 노선
비수도권 30개, 천안·전주 등 대도시 아닌 곳도

오는 2030년까지 전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이 26개에서 81개로 3배 이상 확대돼 주요 간선도로의 통행시간이 30%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BRT의 체계적 구축을 위한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 수정계획’을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BRT는 전용주행로, 정류소 등의 시설을 갖춰 급행으로 버스를 운행하는 교통체계다.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은 간선급행버스체계의 건설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하는 10년 단위 법정계획으로 당초 2018~2027을 대상으로 1차 계획이 수립됐다. 이후 3기 신도시, 광역급행철도(GTX) 추진 등 대도시권 교통여건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수정계획이 마련됐다. 

수정계획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55개 BRT 노선이 구축될 계획이다. 노선은 철도·도로 등 관련 교통계획, 지자체 의견, 사전 타당성 용역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됐다.

수도권은 GTX, 신도시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광역 간선 축 노선을 중심으로 총 25개 노선이 구축된다. 비수도권은 지자체 도심 간선축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30개 노선이 선정됐다. 특히 천안, 전주, 제주 등 대도시권이 아닌 지역들도 BRT 건설 필요성이 고려돼 BRT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우선적으로 총 55개 노선 중 26개 노선은 오는 2025년까지 구축·운영될 예정이다. 또 광역도로, 혼잡도로 등 도로사업 추진 시 BRT 병행 도입을 우선 검토해 BRT의 사업 추진 가능성을 높여갈 방침이다.

국토부는 수정계획이 마무리되면 BRT 노선이 3배 이상 확대돼 주요 간선도로의 통행시간이 30%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노선 구축과 함께 BRT 차량의 친환경화·스마트화도 추진된다. 앞으로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비중을 기존 0.04%에서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5개 이상의 자율주행 BRT 노선이 구축된다. 이를 위해 BRT 전용차로에서 자율주행차 실증, 데이터 고도화, 정밀지도 구축 등을 통해 오는 2024년까지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김효정 국토교통부 광역교통운영국장은 “BRT는 통행속도 및 정시성 확보 등 도시철도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건설비는 지하철의 1/10 이하, 운영비는 1/7에 불과해 가성비가 높은 대중교통수단”이라며 “앞으로 BRT가 많은 국민들이 선호하는 대중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BRT 구축계획과 주요정책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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