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에서 2만여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시장 한파가 한풀 꺾이면서 소규모 재개발 단지들도 속속 일정을 잡는 분위기다.
서울과 인접한 광명뉴타운에서 '광명자이더샵포레나'가 올해 처음으로 분양하면서 청약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가 이후에 나오는 광명뉴타운 재개발 단지 분양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방에서도 분양 물량이 1만2000가구가량 예정됐다. 지난달 충주와 부산에서 청약 흥행에 성공한 단지가 나오자 분양 일정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전국 3만758가구…일반 분양 2만909가구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전국 36개 단지에서 3만758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909가구다.
수도권에서 총 8962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그중 서울에서는 2개 단지에서 309가구(1.48%)가 분양한다.
서울 은평구에서는 두산건설이 신사1구역을 재건축해 '새절역두산위브트레지움'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17층, 6개 동, 전용 59~84㎡ 총 42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2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둔촌현대1차리모델링(가칭)도 분양한다. 총 572가구 중 일반분양 분은 74가구다. 이 단지는 지난 1984년 지어진 84㎡ 단일 평형 아파트로 수평증축을 통해 조합원 세대를 전용 91㎡로 확장하고 신축동 3개 동에 84㎡와 105㎡를 신축한다.
경기에서는 10개 단지에서 7145가구(34.17%)가 분양한다. 올 상반기 수도권 재개발 사업의 대어로 꼽히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GS건설·포스코이앤씨·한화건설이 함께 시공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28개 동, 총 3585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39~127㎡, 80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내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 절차에 돌입한다.
DL이앤씨는 경기 용인에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호반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B19블록에 '인천 검단신도시 AB19블록 호반써밋(가칭)'을 선보일 계획이다.
분양 시장 온기, 서울 밖으로 퍼지나특히 서울과 인접한 경기 광명뉴타운에서 '광명자이더샵포레나'가 올해 처음으로 분양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광명뉴타운에선 올해 광명센트럴아이파크, 베르몬트로광명, 광명자이힐스뷰 등 총 1만1700가구가량이 분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엔 지방에서도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수도권 분양(8962가구)보다 많은 1만1947가구가 나온다. 지난달 지방에서도 일부 단지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잇따라 분양을 시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충북 청주시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1순위 청약에는 4296명이 몰리며 평균 48.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대성베르힐' 1순위 청약에도 902명 모집에 4237명이 몰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난 4월 7일부터 시행된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정책 효과로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3년에서 1년 등으로 줄어들며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할 듯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