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지난 3분기 1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예년 수준의 분기 영업이익이자 1년 전인 작년 3분기 1000억원 대 영업손실에서는 흑자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통틀어 1800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작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경영 정상화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고강도 원가 관리, 선별 수주와 공공물량 확보를 통한 신규 수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전히 높은 부채비율은 과제다. 금호건설은 자산매각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로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영업익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금호건설은 2025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5234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63억원(35.2%), 영업이익은 1728억원 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회사는 코로나 이전 분기 영업이익 수준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전반적인 매출, 영업이익 증가는 주택 부문이 이끌었다. 특히 2023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3기 신도시, 공공 신규 택지 개발 민간사업자 참여를 통한 안정적인 수주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원가 관리, 선별 수주, 공공물량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특히 주택사업에 집중해 3기 신도시 관련 민간참여사업 수주가 늘었다. 연말까지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2023년 7008억원, 2024년 6484억원 규모의 3기 신도시, 공공주택 물량을 수주했다. 올해는 △광명시흥A1·2BL(1630억원) △의왕군포안산A1BL(3841억원)등 신규택지를 비롯해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1, 2 A-1BL(3143억원) △하남교산A3BL(1311억원) 민간참여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금호선걸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과 맞물려 공공부문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에는 주요 사업장의 매출인식이 본격화하고 공공과 민간 부문의 균형 있는 신규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기순손익도 지난해 3분기 1574억원 적자에서 올해 3분기 77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3분기 "공사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털어냈다"고 했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1조5226억원, 영업이익은 373억원, 당기순이익은 189억원이다.
수익성 개선세지만…부채비율은 과제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1.2%에서 2분기 3%로 올랐고, 3분기에는 2.9%로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수익성 악화 주범이었던 원가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00%를 넘어섰던 원가율은 올해 2분기 93.6%대로 떨어진 이후 3분기에도 90% 초반대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소폭 줄었으나 매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비슷한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착공시점에 따라 매출 등에 일부 영향이 있는데 4분기에는 3분기 줄어든 만큼이 반영돼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말 대규모 손실 반영으로 급격히 높아진 부채비율은 여전히 과제다. 6월 말 기준 금호건설 부채비율은 607.22%로 지난해 6월 말 302.69% 대비 30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금호건설은 자산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 중이다. 금호건설은 지난 10월24일 보유 중이던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지분 매각으로 약 42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반영하면 부채비율이 400%대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부채비율은 더 낮아질 전망"이라며 "흑자 기조와 재무구조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져 올해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 내년에는 수익 기반 성장을 본격화해 시장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