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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에 CJ 불똥 튀나 송광조 서울국세청장 사의

  • 2013.08.01(목) 15:29



송광조 서울지방국세청장(사진)이 1일 사의를 표명했다.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및 로비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스스로 거취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CJ그룹이 국세청을 상대로 세무조사 무마 청탁 및 로비를 벌이는 과정에서 송 청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확인, 조사를 진행한 후 비위사실을 국세청에 통보했다.

부적절한 처신은 CJ그룹측으로부터 골프 접대 등을 받은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검찰은 구속기소된 CJ그룹 신동기 부사장으로부터 송 청장에 대한 골프 접대 진술을 확보하고 지난달 27일 송 청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청장은 CJ그룹이 허병익 전 전 국세청 차장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2006년 당시 국세청 조사기획과장을 지냈다. 이후 서울청 조사1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등 '엘리트 코스'를 거쳤고 지난 4월부터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일해왔다.

한편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1일 소환돼 조사를 받는 등 CJ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송 청장이 국세청 현직 고위 인사로는 처음으로 CJ 수사의 유탄을 맞아 낙마함에 따라 향후 수사 진행에 따라 국세청 인사들의 비위 사실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검찰에서는 2006년 외에 2008∼2009년에도 CJ 측이 세무조사를 무마하려고 했던 의혹이 있는 만큼 당시 국세청 전·현직 수뇌부에 대한 수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국세청이 CJ의 탈세를 눈감아 줬다면 이와 관련된 국세청 수뇌부와 핵심 실무자들도 비리에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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