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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Top30 성적표..삼일 압도적 1등

  • 2016.07.13(수) 17:19

전체매출 '삼일-안진-삼정-한영-대주-삼덕-한울' 순
세무는 '한영·한울·이촌'..자문은 '예일·태성' 강세

요즘 기업들이 많이 찾는 회계법인은 어디일까요. 외부감사뿐만 아니라 세무와 경영에 필요한 자문까지 잘하는 회계법인을 알아봤습니다. 최근 금융당국에 제출된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회계법인들의 지난해 성적표를 공개합니다. [편집자]
 

회계법인들의 핵심 업무는 기업에 대한 외부감사입니다. 기업이 재무제표를 제대로 작성했는지, 혹시 분식회계를 저지르진 않았는지 검증하는 일인데요. 이미 각 기업과 회계법인은 감사 계약이 맺어져 있기 때문에 매출의 변동폭이 적은 편입니다.

세무와 경영 자문도 회계법인에겐 빼놓을 수 없는 분야입니다. 기업에 세금 문제가 생겼을 때 국세청과 대신 싸워주거나, 세무 전략을 세워주는 역할도 합니다. 이런 서비스를 통해 기업으로부터 받는 수수료가 모두 회계법인의 매출이 되는 겁니다.
 
13일 비즈니스워치가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회계법인 152곳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회계법인들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165억원입니다. 소속 공인회계사 수가 평균 64명이니까 1인당 2억67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셈인데요.
 
2014년에 비해서는 평균 매출액이 비슷한 수준이지만 대형 회계법인일수록 매출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지난해 집계에서 매출 상위 회계법인 30곳 가운데 26곳(87%)의 전년대비 실적이 늘어났고, 매출이 감소한 회계법인은 4곳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이 100억원을 넘는 회계법인은 총 33곳으로 전년보다 2곳 늘었습니다.
 
◇ 매출 Top10 '철옹성'
 
지난해 매출 1위는 삼일회계법인입니다. 총 4757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보다 158억원 늘었는데요. 2위와는 1700억원 넘게 차이가 날 정도로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2위 경쟁에선 안진회계법인이 근소한 차이로 삼정회계법인을 제쳤습니다. 두 회계법인의 지난해 매출액 차이는 1억6300만원에 불과합니다. 4위는 매출 1863억원을 기록한 한영회계법인이 차지하면서 '빅4'를 형성했습니다.

▲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5위부터는 혼전 양상인데요. 대주회계법인이 696억원으로 '빅4'의 뒤를 이었고, 삼덕과 한울 회계법인이 각각 530억원과 440억원으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대주가 전년보다 매출이 58억원 늘어나는 사이 삼덕과 한울은 매출이 93억원씩 급증했습니다.
 
이어 신한과 이촌, 우리회계법인이 '톱10'에 올랐는데, 2013년 이후 이들의 순위는 한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회계법인 매출 '톱30'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영앤진과 우덕 회계법인이 새롭게 진입했고, 태경과 정동 회계법인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 1인당 매출 1위 '선우'
 
공인회계사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역시 삼일회계법인인데요. 지난 3월 말 기준 1934명의 공인회계사가 삼일에서 근무했고, 삼정(1271명)과 안진(1131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대형 회계법인 3곳의 회계사 1인당 매출은 2억5000만원으로 전체 회계법인 평균보다 2000만원 적습니다. 빅4 가운데 막내인 한영회계법인은 회계사 699명이 1인당 2억6700만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회계사 1인당 매출이 가장 많은 곳은 선우회계법인(7억원)입니다. 회계사 수는 11명에 불과하지만 77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일당백'의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이어 인일과 보람, 서린회계법인이 1인당 5억원대 매출을 기록했고, 대신·한빛·선진·세종·미래·광교·부경 회계법인이 회계사 1인당 4억원대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 세무를 잘하는 회계법인들
 
회계법인의 또 다른 업무 분야인 세무자문 매출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삼일과 안진이 각각 1208억원과 780억원의 세무 매출을 올렸고, 한영(513억원)과 삼정(461억원)이 뒤를 이었는데요.
 
전체 매출 순위보다 세무자문 매출이 더 많은 회계법인은 한영을 비롯해 한울(193억원), 이촌(153억원), 선진(97억원), 이현(93억원), 인일(88억원), 대현(85억원), 광교(76억원) 등입니다.
 
경영자문 매출에서는 삼정이 1369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대주와 한울도 각각 210억원과 10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들 외에도 예일(99억원)과 태성(62억원) 회계법인이 '톱10'에 오르면서 경영자문에 특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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