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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큰손 시내면세점서 설화수 샀다

  • 2016.12.09(금) 16:42

[면세점 리그테이블]②프라다 가고 설화수 오고
외국인 지출액 증가가 국산 매출 확대로 이어져

면세점에서 국산 제품의 매출비중이 크게 오르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국산 화장품 등이 인기를 끌면서 국산품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9일 관세청에 따르면 전체 면세점 매출액에서 국산 제품의 매출비중은 2013년에 22.6%에 그쳤지만 2014년 30.9%, 2015년 37%로 크게 올랐고 2016년 7월말 기준으로는 41.1%까지 뛰었다.

 

▲ 그래픽 : 김용민 기자 /kym5380@

국산품 매출 비중 증가는 외국인 관광객의 면세점 이용금액 증가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실제로 면세점 이용객을 외국인과 내국인으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외국인과 내국인의 면세점 이용자 수 비중은 최근 5년 간 큰 변화가 없지만, 매출액 비중은 2011년 이후 외국인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외국인의 면세점 매출액 비중은 2011년 62.2%에서 2014년에는 80.8%로 올랐다. 2015년에도 메르스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조금 줄긴 했지만 79.2%로 높게 나왔다.

관세청 관계자는 "내국인은 면세점 이용시에 국내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수입제품에 대한 소비욕구가 높지만 외국인은 해외 현지에서 사기 어려운 한국산에 대한 소비를 더 하게 마련"이라고 국산품 매출 증가 이유를 설명했다.
 
▲ 그래픽 : 김용민 기자 /kym5380@

면세점에서 실제 판매된 제품으로도 이런 모습이 확인된다. 관세청이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에 제출한 면세점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를 분석해 보면 2013년에는 수입 고가 브랜드인 까르띠에, 루이비통, 샤넬, 프라다가 차례로 1~4위를 기록했는데 2014년에는 샤넬, 까르띠에, 루이비통에 이어 국산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가 4위에 올랐다.
 
작년엔 국산품의 약진이 두드러져 매출 상위 브랜드 1위에 설화수, 2위에 후가 이름을 올렸다. 샤넬은 3위로 밀려났고 루이비통은 5위, 까르띠에는 7위까지 떨어졌다. 2013년 4위였던 프라다는 1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1위를 한 설화수는 아모레퍼시픽의 한방화장품 브랜드이고 2위에 오른 후는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국산품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화장품 분야는 국산 브랜드가 전통적인 면세점 강자이던 해외브랜드를 제치고 주도권을 따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그래픽 : 유상연 기자/prtsy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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