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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人워치]“노후자금은 30대 초반부터 준비해라”

  • 2018.01.05(금) 15:42

조윤수 삼성생명 연구원 “노후생활비의 60~70% 연금으로”
노후생활비 월 200만~300만원 필요, 개인연금 활용 대비

은퇴 이후 노후생활에 대비하기 위해 연금에 가입하는 분들 많죠. 연금에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종류가 많은데요.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만으로 노후생활비가 부족하다면 개인연금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개인연금은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도 크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세액공제를 최대한도로 받으면 저금리 시대에 은행 이자보다 더 높은 수익을 볼 수도 있습니다.

 

생애설계와 자산관리 분야의 전문가인 조윤수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을 만나 연금설계와 세액공제 방법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조윤수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국민들의 노후대비 상황은 어떤가
▲ 잘 안 돼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층은 노후준비가 먼 일이라고 생각하고, 중장년층은 노후준비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지만 자녀 교육비, 주택자금 마련 등으로 인해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 노후자금으로 과연 얼마가 필요할까
▲ 부부 기준 평균적으로 최소 월 200만원에서 여유있게 월 300만원 정도라고 보면 되는데요. 여기에 예상 노후기간을 곱하면 총액도 계산할 수 있습니다. 

 

- 적지 않은 금액인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 먼저 은퇴시기,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 퇴직시 연봉(퇴직연금 수령액 산정시 필요) 등을 고려해 예상 노후소득을 따져봐야 합니다. 이에 맞춰 현금 흐름이 나올 수 있는 수단을 미리 찾아둬야 하는데요. 대부분의 경우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구성된 '3층 연금'이 노후생활비의 가장 기본이 되고, 연금으로 충당할 수 없는 생활비는 근로소득, 임대수익, 예금이나 펀드 등 금융소득으로 채워야 합니다.

 

- 노후생활비에서 연금의 비중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 연금의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선진국은 노후생활비에서 연금의 비중이 60~70%인 반면 한국은 연금의 비중이 30%밖에 안됩니다. 한국이 단기간에 선진국 수준까진 못 가더라도 점진적으로 연금 비중을 60~70%까지 높여갈 필요가 있습니다.


- 국민연금만으로 노후생활비가 충분할까 

▲ 국민연금은 물가상승률을 보전해주고, 직장가입자의 경우 개인과 회사가 절반씩 납입한다는 측면에서 가입자에게 굉장히 유리하지만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생활비가 충분치 않습니다. 국민연금을 20년 동안 넣은 사람이 현재를 기준으로 88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이보다 국민연금 납입기간이 짧은 사람들은 더 적은 연금을 받게 되겠죠.

 

- 경력 단절 또는 휴직으로 인해 국민연금 납입기간이 짧다면
▲ 경력이 단절이나 휴직 등의 이유로 보험료를 내지 않았던 경우 국민연금 추가납입제도를 활용해 추가로 보험료를 낼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에 문의하면 추가로 납입할 수 있는 금액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추가납입은 재직시에만 가능합니다.


- 언제부터 노후대비를 시작해야 하나

▲ 연금은 긴 기간 납입하므로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죠. 따라서 연금 가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늦어도 30대 초반에는 시작하라고 권해드립니다.

 

-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연금에 대한 관심이 적은데

▲ 사회초년생은 은퇴가 아직 멀었기 때문에 노후준비에 소홀할 수 있죠. 하지만 초년생이라도 소액은 연금에 넣어둬야 복리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세액공제를 통해 사실상의 투자수익을 얻는다는 측면에서도 연금이 도움되죠.

 

- 연금저축상품은 세제혜택이 얼마나 있나

▲ 저금리 시대에 연금저축 세액공제 혜택은 사실상 높은 수익률의 역할을 하는데요. 연봉 5500만원 이하인 직장인은 연말정산시 400만원 한도내에서 16.5%, 5500만원 초과인 직장인은 400만원 한도 내에서 13.2%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 1억2000만원 초과인 직장인(13.2% 세액공제)은 한도가 300만원으로 줄었기 때문에 나머지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400만원을 추가로 채워서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는 게 좋습니다.  

 

- 40대에도 노후준비가 미흡하다면
▲ 40대는 자녀 교육비 때문에 연금 납입 여력이 없을 수도 있지만 교육비와 노후준비 균형을 잘 맞추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40대라면 국민연금을 납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직 개인연금도 납입할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이나 IRP를 납입하면 5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죠. 따라서 40대는 내 노후를 준비하는 마지막 10년이라 생각하고 연금을 납입해야겠죠.

 

- 50대가 준비할 연금이 있나 
▲ 국민연금에 미가입한 50대라면 국민연금을 꼭 납입하시길 권합니다. 지금부터 납입하면 연금수령액은 소액이겠지만 현금흐름이 아예 막히는 것보다는 덜 막막할 겁니다.

 

또한 같은 돈을 연금에 납입하지 않고 은행에 넣어 이자 소득을 노린다해도 생활비로 쓰기는 역부족입니다. 예컨대 6000만원을 은행에 넣어도 이자율이 2%라면 이자는 한달에 10만원밖에 안 됩니다. 그러므로 국민연금을 납입하고 종신으로 수령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 조윤수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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