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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워치]②-4 기부금 상위권 공익법인은?

  • 2018.01.31(수) 16:57

사랑의열매 기부금 1위...월드비전·유니세프 해외사업 진행
굿네이버스는 토종NGO...한국컴패션 후원국단체로 재탄생

▲ 그래픽= 김용민 기자 kym5380@

 

 

[기부금워치]에서는 지금까지 살펴본 기부 투명성 개선 문제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부단체들도 알아봤다.

우리나라에는 3만4000여개 공익법인이 있는데 이중 외부회계감사를 받고 그 감사자료 전문을 공개하는 곳은 2.2%에 불과하다. (관련기사 [기부금워치]②-1 베일에 가린 75% 허술한 25%)

공익법인은 기부금으로 운영하고 정부로부터 세제혜택도 받기 때문에 투명성이 생명이다. 아래 표 [주요 공익법인 기부금 현황]에 담은 단체들은 모두 외부회계감사 자료 전문을 공개하는 곳이다.

▲ 그래픽= 유상연 기자 prtsty201@



가장 최근 결산자료인 2016년 기준으로 기부금 모집을 가장 많이 한 곳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다. `사랑의열매`로 잘알려진 이 단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에 의해 만들어진 법정기부금단체다. 단체 이름이 법안으로 만들어진 국내 유일의 공익법인이기도 하다.

중앙회와 전국 17개 지회로 구성돼 있으며 2016년 기준 5742억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이중 개인 기부액이 1948억원, 기업·단체 기부금이 3794억원이다. 기부금의 66%가 기업이 낸 금액이다 보니 고액출연비율(2000만원 이상 또는 목적사업비의 1% 이상 기부금 비율)이 55%로 주요 자선단체중 가장 높다.  공동모금회는 기업과 시민들로부터 받은 기부금으로 다시 각종 분배사업을 진행한다.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은 2016년 2960억원의 기부금을 모집해 전체 2위를 기록했으나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1명의 개인기부액(대림코퍼레이션 주식 장부가 2868억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기부금을 목적사업비로 본격 집행하지 않아 제외했다.)

기부금수입 2위 월드비전과 3위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해외에서 출범한 비정부단체(NGO)가 국내에서도 활동하는 사례다. 국제구호,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단체의 특성상 해외 사업비중이 높다.  

기부금 4위 어린이재단도 출발은 미국이다. 1948년 미국 기독교아동복리회(CCF)의 지원으로 아동복지사업을 시작했고 10년전인 2008년 1월 어린이재단으로 명칭을 바꾼 곳이다. 2016년 이 단체에 모인 1334억원 기부금은 개인이 759억원, 기업·단체가 488억원을 냈다.

사단법인 굿네이버스인터내셔날과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는 같은 뿌리를 가진 단체다. 1991년 만들어진 토종 NGO 굿네이버스(설립명칭은 한국이웃사랑회)가 2003년 국제사업본부를 떼어내 만든 곳이 굿네이버스인터내셔날이다. 두 단체는 2016년 합계 1437억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국제구호, 학대피해아동보호가 주된 사업이다.

한국컴패션은 716억원의 기부금 전부가 해외사업에 쓰였다. 이 단체의 독특한 이력 때문이다. 1952년 미국의 스완슨 목사가 한국전쟁중에 질병과 기아 등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도왔던 것이 시작이었다. 한국에서 구호활동은 1993년 종료됐지만, 이후 수혜국이 아닌 후원국 입장에서 법인이 다시 설립돼 지금의 한국컴패션이 됐다. 빈곤국가 어린이들을 1대1 결연하는 게 주된 사업이다.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가장 높은 `빨간 냄비` 구세군은 2016년 기부금 39억원을 모았다. 다른 단체보다 기부금 총액은 적지만 때때로 자선냄비에  거액의 수표를 놓고 가는 익명의 자선가로 화제를 모은다. 기부금 외에 정부보조금·기타사업수입을 합치면 2016년 255억원의 수입으로 자선사업을 진행했다.

대한적십사자는 법정기부단체다. 2016년 기부금 292억원을 모았는데 공익사업지출에 4600억원을 썼다. 기부금 외에 4200억원의 사업수입이 공익사업 재원으로 쓰인다. 산하 사업기관으로 시도 15개 지사, 15개 혈액원, 5개 적십자병원, 1개 재활병원이 있다.

사랑의열매, 구세군,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유니세프, 어린이재단,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등 주요 단체들은 이어지는 [기부금워치] 후속기사를 통해 보다 상세히 알아본다.

한편 우리나라의 기부금은 연말 쏠림 현상이 심하다. 아래 표 [2016년 월별 기부금 추이]는 국세청에 2016년 결산내역을 공시한 공익법인들의 월별 기부금 합계 추이를 나타는 그래프이다.

 

12월 한달 동안 모아진 기부금이 다른 달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연말이라도 기부금이 집중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나 연중 지속적인 관심도 필요하다.

 

▲ 그래픽= 김용민 기자 kym5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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