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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이 된 세무사들

  • 2019.03.12(화) 11:01

세무사 442명, 네이버 지식인에서 전문가로 재능기부
누적답변수 1만개, '수호신' '우주신' 등급 세무사도 등장

온라인에서도 전문가들을 통해 세금 고민을 무료로 해결할 수 있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지식공유 서비스 '지식iN'이 대표적이다. 지식iN은 일반인 사이의 정보공유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전문자격사들이 이름을 걸고 전문가 답변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네이버는 한국세무사회와 손잡고 2015년부터 공식적으로 세무사들의 전문상담서비스를 시작했다. 첫해 133명의 세무사가 위촉돼 활동한 이후, 현재는 442명의 세무사가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밝히고 네티즌들의 세금질문에 공식답변을 해주고 있다. 세무사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답변하기 때문에 일반인의 지식공유와는 차별화된다.

무료 세무상담이지만 세무사들의 참여열기는 뜨겁다. 택스워치가 네이버 지식iN서비스의 세무사 전문가답변자의 면면을 분석해보니 누적답변 1만개가 넘는 세무사들도 3명이나 존재했다. 일부 세무사들은 지식iN이 연간 혹은 월간 단위로 집계하는 분야별 지식인, 답변 채택왕 타이틀도 차지했다.

특히 네이버 지식iN은 질문에 대한 답변수, 답변 성실도, 질문자들의 답변 채택비율 등을 점수화(내공) 해서 16개의 지식iN등급을 매긴다.

최고 정점에 절대신이 위치한다. 이어 수호신>우주신>은하신>태양신>별신>달신>물신>바람신>식물신>초인>지존>영웅>고수>중수>초수 순이다. 지식iN 세무사들 중 7명이 이른바 신(神)의 등급에 올라 있다.

누적 답변수가 가장 많은 세무사는 경기도 안산에서 개인 세무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재완 세무사로 지식iN등급이 '우주신'이다. 박재완 세무사는 세무사와 법무사자격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 무려 1만2500개가 넘는 세금질문에 답변했다. 최근 1주일 간에도 60개의 질문에 답변했고, 2017년에는 질문자들이 답변 채택을 많이 해 채택왕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경기도 시흥에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노용범 세무사가 박 세무사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노 세무사는 그동안 1만1140개 질문에 답변했고, 2015년에는 연말정산분야에서 분야별 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직장인들의 관심사가 많은 질문들이다보니 1개 답변에도 채택자수가 많아 노 세무사의 도움을 받은 질문자 수는 5만6000명이 넘고, 지식iN등급이 박재완 세무사보다 한단계 높은 '수호신'이다.

공인중개사 자격과 세무사 자격을 같이 보유하고 있는 신선호 세무사도 이에 못지 않다. 국세청에서 27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무조사 분야와 상속증여분야 질문을 많이 처리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1만100건의 답변을 했고, 지식iN등급은 '은하신'이다.

그밖에 1만개 미만 답변자 중에 김동선 세무사(은하신), 유동진 세무사(별신), 정다운 세무사(바람신), 김태관 세무사(물신)가 신급에 올랐고, 김성주 세무사(초인), 한정민 세무사(초인), 신봉석 세무사(지존)가 답변순위 상위 10위권 전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세무사회 관계자는 "재능기부로 당장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임에도 많은 세무사들이 자발적으로 전문가답변에 참여하고 있다. 납세자 권익보호와 세무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세무사회 차원에서 참여 인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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