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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봇물…속출하는 신흥부호

  • 2019.07.01(월) 13:58

펌텍코리아 이도훈 1150억등 주식부호 반열
오너 2세들도 적잖은 지분…후계승계 지렛대

증시 상장이 문전성시(門前成市)다. 수 천억, 수 백억 주식자산을 가진 신흥부호들도 속출하고 있다. 첫 계열사 상장은 오너 2세들의 후계승계 문호(門戶)도 넓혀놓고 있다. 상속·증여세 등 가업승계에 대비한 종잣돈 마련이 한결 수월해진다.

# 증시 상장 12개사 대기중

1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상장 기업은 18개사다. 대기 중인 곳은 12개사다. 주식분산요건 충족을 위해 일반공모 절차를 밟는 곳이 10개사다. 공모를 마치고 매매개시를 기다리는 곳이 2개사다.

에이에프더블류가 하반기 스타트를 끊는다. 1일 상장했다. 전기차 배터리(리튬이온 2차전지)의 핵심부품 음극마찰용접단자를 생산하는 업체다.

전기차시장 확대에 맞춰 가파른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연결) 303억원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이익률이 무려 34.40%다. 상장 첫날 매매거래 기준가(공모가) 2만2500원(액면가 500원)은 이를 반영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진정아 대표이사다. 소유지분이 33.15%(272만주)다. 이 가운데 12.58%(103만2000주)는 앞서 상장공모 당시 구주매출을 통해 매각했다. 총 232억원으로 현금화 했다.

현행 소득세법에서 대주주의 주식 양도소득세는 양도차익이 3억원을 넘으면 25%의 세율을 적용한다. 3억원 이하에 대해서는 20%가 붙는다.

이번 매각지분의 출자자금을 액면가로 계산해보면 차익은 227억원가량이다. 진 대표가 세금을 떼고도 대략 170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는 계산이다. 잔여지분 20.57%(168만8000주)의 가치도 380억원이나 된다. 에이에프더블류 주식가치만으로도 550억원에 달하는 자산가로의 변신이다.

펌텍코리아 최대주주 이도훈 대표에 비할 바는 못된다. 창업주 이재신 회장의 장남이다. 부국티엔씨 계열사(5개) 중 첫 상장을 계기로 1000억원대의 주식부호 반열에 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펌텍코리아 또한 요즘 잘 나간다는 업종이다.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다. 몸값이 어마무시하다. 주당 공모가격이 19만원(액면가 500원)이다. 올해 상장공모기업 중 최고가격이다.

이 대표는 지분 32.37%(60만3000주)를 소유 중이다. 소유주식 가치가 1150억원이다. 작년 매출 1520억원, 영업이익 245억원, 이익률 16.24%의 기업가치가 개인자산 폭증으로 이어졌다.

이밖에도 첫 계열사 상장을 계기로 신흥 주식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릴 대주주들도 적잖다.

세경하이테크 이영민 대표의 지분(39.06%) 가치는 최저 공모희망가로 어림해봐도 863억원이다. 이외 덕산테코피아 이수완 대표(280억원), 윌링스 안강순 대표(271억원), 플리토 이정수 대표(251억원) 등이 면면이다.

# 상장주식의 매력 현금화

증시 상장은 후계승계의 지렛대로서의 쓰임새로서도 주목할 만 하다. 가업승계 측면에서 상장주식이 비상장주식보다 유리한 점은 무엇보다 현금 유동화가 쉽다는 점이다. 상장예비기업 상당수에서 오너 2세들이 상당수 지분을 보유한 것을 볼 수 있다.

에이에프더블류는 단일 2대주주가 진 대표의 두 자녀 김지현․김준영씨다. 지분이 각각 17.55%(144만주)다. 주식가치가 공모가 기준으로 324억원어치나 된다. 사전증여 등을 통해 지분승계가 상당히 진척돼 있음을 보여준다.

펌텍코리아는 부국티엔씨 계열이다. 부국티엔씨는 계열의 모태로서 제약 및 화장품용 튜브를 전문으로 한다.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이는 이재신 창업주의 차남 이도경 대표다. 지분 30.67%를 소유한 1대주주이기도 하다. 두 계열사가 형제 분할경영 체제인 셈이다.

다만 지분은 2세들의 교차소유 형태를 띤다. 이도훈 대표와 펌텍코리아는 부국티엔씨 지분 각각 21.35%, 29.62%를 갖고 있다. 이도경 대표는 펌텍코리아 17.26%를 소유 중이다. 현재 611억원에 달하는 이 펌텍코리아 지분이 향후 2세들의 완전한 독립경영 단계에서 상호출자 해소에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초등 온라인 가정학습 업체 아이스크림에듀는 중견기업 시공테크 계열사다. 최대주주 시공테크(지분율 31.01%), 창업주 박기석 회장(17.45%)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이가 장남 박대민 시공테크 상무다. 자타공인 시공테크 후계자다.

박 상무는 아이스크림에듀 지분 11.08%를 소유 중이다. 공모가가 1만5900원으로 매겨지면서 지분가치는 198억원으로 평가받았다. 반면 박 상무는 시공테크 계열(5개사)의 지지배회사 ㈜시공테크 지분이 한 주도 없다. 아이스크림에듀 지분이 향후 상속․증여세 재원 등 지배회사 지분을 확보하는 데 다용도로 쓰일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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