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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불확실성 커도 흔들리지 말자"

  • 2019.09.11(수) 14:15

연구소 찾아 기술전략 논의
대법 판결 뒤 첫 공개 행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파기환송 선고를 받은 이래 첫 공개 행보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불확실성이 클수록 우리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흔들림 없이 하자"며 잇단 악재에도 임직원들이 동요하지 않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11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위치한 삼성리서치를 찾아 텔레비전(TV), 핸드폰 등 세트부문 차세대 기술전략을 논의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삼성리서치 연구소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 조승환 삼성리서치 부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인공지능과 차세대 통신 등 미래 선행기술을 연구하는 삼성리서치를 찾아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한 것이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전자 세트부문 통합 연구 조직으로 세계 14개 연구거점에서 연구개발 인력들이 미래 신기술을 연구 중이다.

이 부회장은 "오늘의 삼성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였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며 "철저하게 준비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꼭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맞춰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다. 지난해 인공지능, 5세대 이동통신, 전장용 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이 분야에 약 2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은 2018년 경영활동을 재개한 이후 유럽, 북미 등으로 출장을 다니며 글로벌 석학들을 만나 미래 사회 변화상과 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핵심인재 영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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