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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하니]LG프라엘①묵직해도 시원했다

  • 2021.10.05(화) 14:13

첫 바디케어 제품 'LG 프라엘 바디스파'
초음파+미세진동, 부드러워진 피부 '실감'
무게는 레몬 3개급…가격도 묵직

스마트한 전자제품이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이미 수많은 전자기기를 사용하며 살고 있지만 내일이면, 다음 달이면, 내년이면 우리는 또 새로운 제품을 만납니다. '보니하니'는 최대한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전자기기를 직접 써본 경험을 나누려는 체험기입니다.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느낀 새로움을, 더하거나 빼지 않고 독자 여러분께 전하려 합니다. [편집자]

사진=백유진 기자 byj@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국에 접어든 지 1년9개월째. 슬프게도 마스크는 우리 삶의 필수품이 돼 버렸다. 더운 여름철에도 얼굴에서 마스크를 떼어놓을 수 없다 보니 불청객이 자주 찾아오곤 한다. 피부 트러블이다. 얼굴 곳곳 트러블은 늘었지만 마스크를 벗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피부 관리를 하는 '홈 스킨케어' 시장도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있다.

LG전자가 약 2년 반 만에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 신제품을 선보인 것도 이런 추세에 따른 것이다. 2019년 4월 출시했던 초음파 클렌저는 물방울 모양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전작의 단점을 대폭 개선했다. 여기에 얼굴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바디 전용 제품도 추가했다. LG전자로부터 제품 2종을 대여해 2주간 사용해봤다.

LG 프라엘 바디스파. /사진=백유진 기자 byj@

초음파 진동으로 되찾은 아기피부

LG전자의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 2종은 특허 받은 초음파 진동 기술과 브러시의 미세 진동 기술이 특징이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세정력은 높였다는 설명이다. 초음파 진동으로 분리된 각질층에 쌓인 노폐물을 초음파 진동으로 분리하고 실리콘 브러시가 이를 제거하는 원리다. LG전자에 따르면 바디 전용 제품인 'LG 프라엘 바디스파'는 초당 35만5000회 초음파 진동으로 각질층을 분리하고, 분당 5300회 미세 진동하는 실리콘 브러시가 노폐물을 제거해준다. 

LG 프라엘 바디스파를 사용하는 모습. 영상처럼 박박 밀면서 사용하기보다는, 작은 원을 그리듯이 부드럽게 클렌징해줘야 한단다. /사진=백유진 기자 byj@

진동 횟수를 직접 체감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실제 사용 후 모공의 노폐물이 제거된 것이 피부로 느껴졌다. 사실 사용 전까지만 해도 효과에 대해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감이 컸다. 한 번 사용했음에도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바디로션도 잘 흡수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LG전자가 P&K피부임상연구센터에 의뢰해 성인 여성 26명을 대상으로 피부 개선 실험을 진행한 결과, 바디스파를 사용했을 때 샤워 퍼프에 비해 각질 제거 효과와 피부 수분 함유량이 2배 높아졌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LG 프라엘 바디스파는 브러시 3종과 함께 거치대에 보관하면 된다. /사진=백유진 기자 byj@

3종 브러시로 집에서도 몸 관리

LG 프라엘 바디스파는 몸 전체 관리가 가능한 제품인 만큼, 총 3종의 브러시가 있다. 매일 샤워할 때 몸 전체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일리 초음파 클렌저 브러시'를 비롯해 각질을 위한 브러시가 두 종류다. 본체와 헤드는 손쉽게 분리돼 갈아 끼우기도 쉽다. 초음파는 데일리 초음파 클렌저 브러시를 사용할 때만 동작한다.

LG 프라엘 바디스파 데일리 초음파 클렌저 브러시를 각질 케어 브러시로 교체하는 모습. /사진=백유진 기자 byj@

사용 후 만족감이 가장 컸던 것은 '발꿈치 각질 전용 브러시'였다. 평소 발꿈치에 각질이 많이 생기는 편이라 고민이 많았는데, 바디스파 사용 후 신세계를 경험했다. 발이 마른 상태에서 브러시를 가져다 대니 묵혀뒀던 각질들이 우수수 갈려 나왔다. 3단계로 강도 조절이 가능한데, 가장 세게 해도 아프거나 자극적이라는 느낌은 없었다. 각질 제거를 마치고 따뜻한 물로 족욕까지 마치고 나니 발꿈치만은 새로 태어난 듯했다. 

발꿈치 각질 전용 브러시를 사용하면 각질이 부드러운 가루로 떨어져 나온다./ 사진=백유진 기자 byj@

'각질 케어 브러시'도 효과가 좋았다. 자주 굽혀져 거칠고 각질이 잘 생기는 무릎과 팔꿈치에 사용하니 피부가 보송해졌다. 각질 케어 브러시는 미세모 재질인데, 브러시 중간에 회색으로 염색된 부분은 모의 길이가 짧다. 브러시가 피부에 닿는 면적을 넓히기 위해서란다. 덕분에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브러시를 사용할 때, 무릎이 브러시에 감싸져 꼼꼼히 닦이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기본 동작 시간이 4분인데, 각질 케어 브러시는 권장 사용 시간이 1분30초라 시간을 따로 재야 한다는 점은 다소 불편했다.

각질 케어 브러시로 무릎 각질을 관리하는 모습. 부드러운 미세모로 돼 있지만 실리콘 브러시에 비해 자극이 있어 피부가 굽혀지는 부위에 사용하기 적합해 보였다. /사진=백유진 기자 byj@

자몽 한 개 들고 4분 씻기란

손이 닿지 않는 부위를 위해 전용 손잡이도 별도로 판매하는데, 생각보다 사용성은 떨어졌다. 무게감 때문이다. 바디스파에 데일리 초음파 클렌저 브러시를 장착한 후 무게를 재보니 378g이었다. 주먹보다 큰 자몽 한 개의 무게(374g)보다 무거운 셈이다.

실리콘 브러시를 장착한 바디스파 무게는 378g으로 자몽 한 개 무게와 비슷했다. /사진=백유진 기자 byj@

여기에 손잡이를 결합하면 482g이 나왔다. 레몬 세 개를 더한 무게다. 레몬 세 개를 손에 쥐고 4분 동안 몸을 비비는 일은 쉽지만은 않았다. 피부 관리를 하면서 오히려 팔 근육을 얻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손잡이를 더한 무게는 482g이었다. 레몬 3개 무게와 같다. 사진 속 가위는 제품 고정용으로 무게에서 제외했다. 사진=백유진 기자 byj@

실리콘 브러시를 사용할 때 제품 사용만으로는 거품이 잘 나지 않는 것도 아쉬웠다. 거품이 잘 나는 바디워시를 사용했는데도, 1분가량 사용하다 보면 거품이 다 사라져 피부가 밀리는 느낌이 들었다. LG전자는 거품이 나는 바디워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높은 가격대도 장벽이다. LG 프라엘 바디스파의 출하가는 거의 50만원에 달한다. 물론 한 번 구매만 하면 에스테틱에서 받는 바디 케어와 비슷한 효과를 볼 수는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만큼 지갑이 넉넉하고 부지런하면서도, 팔 근육을 단련할 이들이 몇이나 될지는 의문이 남았다.

LG프라엘 바디스파 전용 손잡이./ 사진=백유진 기자 b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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