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거버넌스워치] BHI 유력 후계자 맏딸 이가연…BHI건설 최대주주

  • 2026.01.14(수) 07:10

비에이치아이②
26살 때 BHI 이사회 합류 이후 광폭 행보
소유지분 2.4%…오빠보다 2.2%p 앞질러
2015년부터 줄곧 BHI건설 32.4% 1대주주

중견 발전·제철용 산업설비업체 비에이치아이(BHI) 창업자의 퇴진을 계기로 경영 실권을 쥔 사주(社主) 일가의 2세 후계구도 또한 주목받고 있다. 장녀 승계가 유력시된다. 가족사 비에이치아이건설의 1대주주로 일찍부터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는 점도 이를 잘 보여주는 표식이다.   

장녀 이가연, 기획부장 때 이사회…작년 전무 승진

BHI 현 최대주주인 박은미(63)씨는 16.8%(520만주)의 개인지분을 소유 중이다. 남편 이근흥(67) 현 부회장 등 일가 4명과 가족회사 BHI건설의 6.86%를 합하면 23.67%(732만3237주)다.  

1남1녀 중 맏딸 이가현(36) BHI 전략기획실 전무는 이 중 2.36%(7만3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장남 이명환(39·이윤호에서 2023년 개명)씨는 0.2%(6만2000주)가 전부다. 이 전무가 3살 위 오빠보다 2.16%p 더 많다. 경영 행보 또한 광폭이다. 

BHI의 이사진은 7명(사내 5명·사외 1명)이다. 박씨는 최대주주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등기임원은 물론 어떠한 경영상 직책도 맡지 않고 있다. 대신에 남편과 딸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 전무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국제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26살에 BHI 이사회에 합류했다. 기획부장으로 있을 때다. 앞서 2014년 3월 이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박씨 일가가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한지 2년만이다. 이후 2018년 이사, 2023년 상무에 이어 작년에 전무를 달았다. 

이 부회장은 작년 12월 BHI 창업자이자 전 최대주주인 우종인(65) 대표가 각자대표 및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자 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 부회장이 경영 총괄, 기존 조원래(67) 수석부사장이 관리·기술·생산을 총괄하는 구조다. 여기에 이 전무가 기획 업무를 담당하며 이사회 한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이다.  

비에이치아이건설 주주 및 재무실적

BHI건설,  모회사 BHI→2세 이가연 대주주 교체

이 전무의 존재감을 엿볼 수 있는 징표가 또 있다. BHI건설이다. 2007년 1월 설립된 비더블유건설(2007년 4월 비씨씨→2012년 6월 BHI건설)이 전신이다. 초창기 BHI 공장 시공에 주력하다 토목·건축·주택사업으로 확장했다. 경남 함안군 가야읍 소재 지하 3층~지상 15층 오피스텔 ‘휴니온클래식’을 분양하기도 했다. 

BHI 초기 투자 때부터 경영에는 일절 손을 대지 않았던 박씨가 BHI건설에는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감사로 적(籍)을 두고 있다. 경영은 이근양(64) 대표가 2012년 12월부터 총괄하고 있다.  

BHI건설은 총자산(2024년 별도기준) 520억원에 2020~2024년 매출 66억~100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을 제외하고 한 해 많게는 5억원가량의 영업흑자를 냈다. 특히 작년 매출 89억원 중 BHI가 발주한 공사수익이 57.5%(51억원)를 자치할 정도로 여전히 BHI 매출 의존도가 높다. 

1대주주가 이 전무다. 자본금 17억원(발행주식 34만6800주․액면가 5000원)에 이 전무가 32.35%의 지분을 소유 중이다. 이 부회장 8.82%, 장남은 7.06%다. BHI건설의 경우는 이 전무가 오빠보다 4배나 더 가지고 있다. 이외 이 대표 15.29%, 우 전 대표의 부인 박미영(63)씨, 장남 우동만(38)씨가 각각 14.12%, 12.35% 등을 소유 중이다. 

원래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다. BHI건설은 당초 BHI의 100% 자회사였다. 2012년 유상증자를 계기로 50%로 축소된 뒤 2014년 7월과 2015년 3월 이 전무 등에게 37억원(주당 평균 1만8270원)에 전량 매각했다. 2014년 2월 BHI의 최대주주가 우 전 대표에서 박씨로 바뀌고, 박씨가 지분 소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바꾼 직후다. 

이에 따라 이 전무는 확인 가능한 범위로 보더라도 25살 때인 2015년부터 BHI건설 32.35% 1대주주 지위를 가지고 있다. 일찍부터 이 전무를 후계자로 낙점하고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현 단계에서 BHI의 후계구도가 장녀 승계가 유력시되는 또 다른 이유다. 

비에이치아이 양대 주주 지분 변동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