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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 웅진 성과보상 주식 받기 시작한 윤새봄 부회장

  • 2026.04.02(목) 07:10

2023년 3월 지주대표 올라 경영 승계한 직후부터 
㈜웅진 4차례 RSU 361만주 부여…발행주식 4.5%
3년 조건 달성 1차분 0.7% 16억어치 무상 수령
84억 잔여분 전량 받을 땐 지분 17.0%→20.8%  

중견그룹 웅진의 오너 2세가 성과 보상 주식을 받기 시작했다. 지배기반을 강화하는 데 위력을 발휘할 조짐이다. 전체 발행주식의 5%, 100억원 가까이 되기 때문이다.       

윤새봄 웅진그룹 부회장

㈜웅진 전체 RSU의 87% 오너 2세 몫

웅진그룹 지주회사인 ㈜웅진은 2022년 12월 이사회에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Restricted Stock Unit) 제도를 도입했다. 임직원의 책임 경영과 이에 따른 효율적 성과 보상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RSU는 임직원이 일정 기간 재직하고 특정성과를 달성하는 등 조건을 충족하면 회사 주식을 ‘무상(無償)’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미리 정한 가격(행사가격)으로 추후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과 구분된다. 

특히 RSU는 지급 대상 등에 제약이 없어 대주주에게도 줄 수 있다. 아울러 주주총회에서 결의한 등기이사 보수총액 한도 내에서 이사회 결의만으로도 개별 지급액을 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웅진은 2023년 3월 RSU 운영 규정 개정과 함께 처음으로 13억원(부여일 종가 기준·주당 1736원)어치 74만7125주를 부여했다. 때맞춰 같은 달 정기주총에서는 등기이사 보수총액 한도를 20억원에서 지금의 50억원으로 증액하는 안건을 승인받았다.

매년 예외가 없었다. 2024년 2월 10억원어치 81만7661주(주당 1215원)에 이어 특히 지난해 3월과 6월에는 각각 12억원(주당 859원), 36억원(주당 3050원) 규모의 140만1869주, 116만8825주를 잇달아 부여했다. 

(주)웅진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현재까지 총 413만5480주(71억원·주당 평균  1707원)다. 현 발행주식(7992만7080주)의 5.17%나 된다. 부여일로부터 3년 재직하고, 일정 평가등급 달성 정도에 따라 자사주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다만 구체적인 보상 기준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웅진 전체 RSU의 무려 87.2%, 360만5893주를 보유하고 있는 이가 윤새봄(47) 부회장이다. 이외에 사업부문 대표인 이수영(57) 사장 40만6058주(9.8%), 임직원 6명이 12만3529주(3.0%)를 가지고 있다. 

윤 부회장은 창업주 윤석금(81) 회장의 두 아들 중 차남이자 2대 경영자다. 2023년 3월 ㈜웅진 지주부문 대표에 올랐다. 시기적으로 보면, RSU 시행이 윤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때맞춰 돌아갔다고도 볼 수 있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때는 작년 12월로, 이를 계기로 형인 윤형덕(49) 렉스필드CC 부회장을 제치고 후계자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윤 부회장의 RSU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4차례 빠짐없이 적어도 76.9%, 많게는 혼자서 전량을 부여받은 데서 비롯됐다. 액수로는 1~3차분 각 10억원에 이어 4차분 32억원 등 총 62억원어치다. 

웅진그룹 주요 계열 지배구조

無자본 지배기반 강화에 한 몫 할 듯  

㈜웅진의 RSU 지급이 개시됐다. 지난달 27일 자사주 2.77%(221만1634주) 중 0.93%(74만7125주)를 임직원 보상용으로 처분했다. 2023년 3월 1차분 전량이다. 보상 기준은 비공개 상태지만, 어찌됐든 3년 가득(可得)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다. 윤 부회장 57만4712주, 이 사장이 17만2413주를 받았다. 

㈜웅진은 모회사이자 교육업체인 웅진씽크빅, 상조업체 웅진프리드라이프, 골프장 렉스필드CC 등 20개(국내 15개·해외 5개) 계열사를 둔 사업지주사다. 본체는 IT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정점에는 윤 부회장이 위치한다. ㈜웅진 지분 16.3% 최대주주다. 형 윤형덕 부회장 12.88% 등 특수관계인 3명을 합한 지분은 29.21%다. 

따라서 윤 부회장 손에 쥐기 시작한 RSU는 무엇보다 무(無)자본으로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현 발행주식의 4.51%나 되기 때문이다. 이번 1차분 0.72% 수령으로 지분은 17.02%로 높아졌다. 만일 2028년 6월까지 계약조건을 완전히 달성해 잔여분 3.79%까지 손에 쥔다면 아무런 대가 없이 20.81%까지 확대할 수 있다.  

㈜웅진의 주가 상승으로 RSU 가치도 뛰었다. RSU 1차분 지급 당시 ㈜웅진 주가는 2720원(3월27일 종가)이다. 3년 전 10억에서 16억원으로 불어난 주식을 윤 부회장이 개인자금을 전혀 들이지 않고 취득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2~4차분 평가액 또한 52억→84억원으로 급증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윤 부회장은 기본연봉에 RSU 말고는 다른 성과급이나 인센티브는 전혀 받지 않고 있다”며 "책임경영 차원에서 그룹을 성장시켜 성과가 달성됐을 때만 보상으로 RSU를 받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또한 “장기 성과 창출을 유도하기 위해 윤 부회장뿐만 아니라 ㈜웅진 사업부문 대표, 웅진씽크빅 대표 등 주요 경영진에 부여돼 있다”고 말했다. 

㈜웅진은 2022년 매출(연결) 1조500억원에서 작년에는 1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3년간 영업이익은 423억→781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0%→6.8%로 상승했다. 순이익은 81억→1144억원으로 14배 급증했다. 수익성 확대는 무엇보다 작년 6월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 효과다.  

반면 빚은 대폭 늘었다. 2022년 말 3840억원 수준이던 순차입금은 작년 말 747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불어났다. 상조업 특성상 프리드라이프가 현금 유동성이 풍부하기는 하나, ㈜웅진이 인수대금 약 9000억원을 전액 외부에서 조달한 영향이 컸다. 부채비율은 384%→1491%로 뛰었다.

(주)웅진 재무실적
(주)웅진 차입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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