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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 1조6720억…기술료 줄어도 '최대 실적'

  • 2026.01.26(월) 17:10

영업이익 3759억원, 전년비 13.6% 줄어
기술 수익 급감했어도 매출 확대
"기술료 의존 벗어나 상업화 기업 도약"
지주사, 에피스·넥스랩 통해 미래 동력 확보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로 떨어져 나온 삼성에피스홀딩스(지주사)의 주력 바이오시밀러 계열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마일스톤(기술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일회성 수익인 기술료 비중은 크게 줄었지만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가 급증하며 'R&D 전문 기업'에서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하는 '글로벌 상업화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마일스톤 83% 급감에도 실적 '질적 성장' 

26일 삼성에피스홀딩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6720억원으로 전년 1조 5777억원 대비 8.7% 증가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3759억원으로 전년 4354억원 대비 13.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수익 구조는 훨씬 탄탄해졌다. 지난해 마일스톤 수익은 451억원으로 전년 무려 2709억원보다 80% 이상 급감했음에도 전체 매출은 오히려 늘었기 때문이다.

순수 제품 판매 성과만 놓고 보면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마일스톤을 제외한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28% 급증했고, 이에 따른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약 2배(약 10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전망치를 전년 대비 10.6% 성장한 1조 8500억원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빅마켓에서 '직판'과 '파트너십' 시너지

호실적의 배경에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빅마켓에서의 선전이 있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업과 사보험사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 등재라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이 주효했다. 지난해 스텔라라·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2종을 신규 출시했으며, 특히 스텔라라 시밀러의 경우 대형 PBM과 '자체 상표(Private Label)'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판로를 조기에 확보했다.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 시장에서는 '직접 판매' 역량이 빛을 발했다. 2016년 첫 제품 출시 이후 10년 만에 제품 라인업을 10개로 늘렸으며, 이 중 솔리리스·프롤리아 등 4개 제품은 현지 영업망을 통해 직접 판매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삼성에피스홀딩스, ADC·신약 플랫폼 성장동력 확보

한편, 지난해 11월 인적 분할로 출범한 바이오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이날 첫 성적표를 공개했다. 2개월간의 연결 실적으로 매출 2517억원, 영업손실 6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기업 분할 과정의 회계 조정 및 R&D 비용 증가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오히려 삼성에피스홀딩스 지주사 체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7종의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 후속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며 2030년까지 제품군을 20종으로 확대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ADC(항체-약물 접합체) 신약 개발을 추진 중이며, 올해 첫 신약 후보물질(SBE303)의 임상 1상 개시를 시작으로 매년 1개 이상의 신약 임상 진입(IND)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설된 '에피스넥스랩' 역시 펩타이드 기반의 장기지속형 약물전달기술 등 혁신 플랫폼 개발을 본격화하며 바이오텍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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