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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스파마, 연매출 300억대 항암제 전문 유통사 인수

  • 2026.03.03(화) 13:19

중부권 거점 유통사 '엘피스팜' 지분 92% 확보
상급종합병원 영업·유통망 확보해 이익률 개선
자회사 빅씽크 항암제 파이프라인과 시너지

킵스바이오파마가 연매출 300억원대 의약품 유통회사를 품에 안으며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상급종합병원 유통 인프라를 직접 확보해 항암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그룹 내 바이오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킵스파마는 100% 자회사인 전문의약품 유통업체 케이피티(KPT)를 통해 '엘피스팜' 지분 92%를 인수, 손자회사로 편입한다고 3일 밝혔다.

엘피스팜은 충청 지역 대학병원 등 다수의 상급종합병원을 주요 거래처로 보유한 중부권의 유력 항암제 전문 종합유통기업이다. 최근 3년간 연 평균 300억원대의 매출을 유지하며 꾸준히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인수로 킵스파마는 기존에 보유한 200여 개 전문의약품 품목의 종합병원 직거래 유통망을 단숨에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외부 도매상에 지급하던 유통 수수료를 그룹 내부로 흡수하게 돼 뚜렷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특히 킵스파마 자회사 중 다양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빅씽크테라퓨틱스'의 경우 진입 장벽이 높은 종합병원 유통 인프라를 확보하며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회사 측은 엘피스팜이 보유한 납품 레퍼런스와 입찰 노하우를 활용해 빅씽크의 항암제 제품군을 주요 대학병원에 신속하게 진입시킨다는 전략이다.

킵스파마 관계자는 "종합병원 유통은 병원별 거래 관행과 복잡한 마진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 단기간에 노하우를 쌓기 어렵다"며 "엘피스팜 인수를 통해 의약품 개발, 생산, 유통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는 게 이번 투자의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인수 주체인 KPT는 엘피스팜이 보유한 병원 네트워크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의약품 유통 사업 영역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 도매업을 넘어 입찰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중부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 기반 의약품 유통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김하용 킵스파마 대표는 "이번 엘피스팜 인수는 제약·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계열사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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