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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홀딩스, 지투지바이오와 비만약 개발…200억 투자

  • 2026.03.16(월) 08:42

파이프라인 도입, 플랫폼 공동개발 '투트랙'
에피스홀딩스, CB 투자 사업 시너지 극대화

삼성에피스홀딩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넥스랩이 지투지바이오와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선다. 삼성은 지투지바이오와 파이프라인 기술 도입부터 플랫폼 공동 개발, 지분 투자까지 이어지는 전방위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에피스넥스랩은 16일 지투지바이오와 비만치료제 공동 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주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도 지투지바이오에 200억원을 투자하는 계약을 함께 맺었다.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기술 확보

이번 계약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사 에피스넥스랩이 지투지바이오가 보유한 미세구체(microsphere) 기반 약물전달 기술을 활용해, 장기 약효 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 및 플랫폼 기술 확보를 위해 체결한 3자 계약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투지바이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도입(license-in)해 제품화 개발을 추진하며, 에피스넥스랩은 지투지바이오와 장기 약효 지속형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투지바이오와 장기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 비만치료제를 포함한 후보물질 2종에 대한 독점적 개발권을 갖고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지급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에피스넥스랩은 장기 약효 지속형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 및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지투지바이오는 이후 신약 후보물질을 포함한 3종을 추가로 개발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 보유 조건에도 합의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김경아 사장(가운데), 홍성원 부사장(왼쪽, 에피스넥스랩 대표), 지투지바이오 이희용 대표(오른쪽)가 바이오 신약 및 기술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삼성에피스홀딩스.

200억원 규모 CB 투자…사업 시너지 극대화

기술 및 공동연구 협력을 넘어 재무적 투자도 병행된다. 바이오 지주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투지바이오가 발행하는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한다. 지주사 차원의 선제적 자금 지원을 통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은 "이번 계약은 환자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신약 개발을 통해 당사가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한층 더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주회사 체제에서 각 사의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은 당사가 구축할 예정인 제2 GMP 시설과 연계해 전 세계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파트너사가 글로벌 개발 비용을 부담하는 구조인 만큼, 우리의 기술력과 사업적 가치를 동시에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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