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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연 한미약품 신임 대표 "1위 제약사로…독립경영 유지"

  • 2026.03.31(화) 14:15

제약바이오 산업 30년 경험 기반 경영 다짐
사내·사외이사 4인 중 3인 교체 '이사회 개편'

황상연 한미약품 신임 대표이사가 31일 한미약품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소감과 향후 경영 방침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권미란 기자 rani19@

한미약품을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제약사로 임직원과 이끌고, 기대에 부응하고 우려는 불식시키는 경영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황상연 한미약품 신임 대표이사가 31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경영 방침과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임성기 정신 경영 통해 우려 불식"

황 대표는 LG화학 바이오텍연구소 연구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자산운용사, 투자회사 등을 거쳐 이번 주총을 통해 한미약품에 영입된 외부 출신 인사다.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외부 인사가 맡는 것은 회사 창립 이후 처음이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황 대표는 제약·바이오 산업과 한미약품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한미약품 최초 외부 인사라고 하지만 제약산업을 분석하고 연구한지는 30여년이 됐다"면서 "법적 상식과 원칙에 충실해서 고객과 직원, 주주 가치에 충실한 경영을 하면 모든 것이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주주의 경영권 개입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독립 경영을 유지하되 일반적인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관계에 입각해서 경영할 것"이라며 "한미약품 창업자인 임성기 정신에 입각한 경영을 통해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4명 사내·사외이사 중 3명 교체

이날 한미약품 정기주총에서는 경영진뿐 아니라 임기가 만료된 4명의 사내·사외이사 자리에 신규 인사가 대거 선임되는 등 대대적인 이사회 개편이 이뤄졌다. 

한미약품 주주가 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권미란 기자 rani19@

박명희 사내이사와 윤영각·윤도흠 사외이사 자리에는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사내이사) △채이배 전 국회의원(사외이사)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사외이사)이 새롭게 선임됐고, 김태윤 사외이사(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재선임됐다.

특히 채 사외이사는 한미약품 지분 11.87%를 보유한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가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 심사 미이행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선임됐다.

채 이사는 국회의원 시절인 2016년 국정감사에서 한미약품의 일감 몰아주기 및 사익 편취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던 인물로,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측 인사로 분류된다.

이번 인사 변화는 최대주주의 영향력 확대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약품 지분 41.42%를 보유한 한미사이언스는 신 회장이 개인 지분 16.43%와 한양정밀을 통한 6.95% 지분을 바탕으로 사실상 최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앞서 황 신임 대표 역시 기존에 신 회장과 경영권 개입 논란이 있었던 박재현 대표이사를 대신해 신 회장의 입김이 작용해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존 김태윤 사외이사가 재선임됐고, 한미약품에서 14년여간 근무해 온 김나영 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진입하면서 이사회 내 '모녀 측'과 신동국 회장 측의 세력 균형은 큰 틀에서 유지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같은날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총에서는 기존 사내이사였던 김성훈 전무가 사임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인 킬링턴 유한회사를 통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9.81%를 보유하고 있는 라데팡스의 김남규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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