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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켐, 벨기에 인하타겟에 '면역항암제' 기술수출

  • 2026.04.20(월) 08:17

폐암 타깃 STING 작용제 'BSC-2100' 계약
단계별 기술료 외 제3자 기술이전 수익 공유
서정법 대표 "올해 2~3건 추가 성과 도출"

국내 신약 개발 바이오텍 비씨켐이 벨기에 신약개발사 인하타겟 테라퓨틱스(InhaTarget Therapeutics)에 면역항암제를 기술수출했다. 비씨켐이 독자 개발한 면역 활성화 물질에 인하타겟의 전달 기술을 접목해 연구개발을 고도화한 성과다.

비씨켐은 20일 인하타겟과 면역항암제 'BSC-2100(STING Agonist) LNP'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 합의에 따라 전체 계약 규모는 비공개다.

벨기에 브뤼셀 대학교(ULB)에서 스핀오프한 인하타겟은 폐로 직접 약물을 전달하는 '흡입형 LNP' 플랫폼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양사는 지난 2024년 6월 첫 미팅을 시작으로 공동연구를 이어온 끝에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비씨켐은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과 매출 발생 시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인하타겟이 향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다시 이전(Sub-license)할 경우 발생하는 수익을 공유받는 조건도 포함됐다.

'BSC-2100 LNP'은 체내 면역 체계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STING 어고니스트(Agonist) 약물'이다. 여기에 인하타겟의 지질나노입자(LNP) 전달 플랫폼을 접목했다. LNP 기술은 약물을 보호하며 폐 종양 조직까지 정밀하게 배달하는 역할을 한다.

인하타겟은 BSC-2100 LNP에 대한 다양한 검증을 통해 우수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BSC-2100 LNP는 전임상에서 기존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여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나타냈다.

비씨켐은 이번 기술이전을 폐암 적응증에 한정해 진행했으며, 향후 다른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추가적인 파트너십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씨켐은 2017년 서정법 대표이사가 설립한 저분자 화합물 설계 전문 바이오텍이다. 서 대표는 미국 어레이 바이오파마(Array BioPharma) 책임연구원을 거쳐 CMG제약 CTO(최고기술최고책임자) 및 신약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신약 개발 전문가다.

현재 비씨켐은 BSC-2100 외에도 다양한 주력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 습성 및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BSC-3301 등)는 현재 국내외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및 공동 개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또한 차세대 ADC(항체-약물 접합체) 면역항암제와 폐섬유화 치료제 등도 전문 플랫폼 기업들과 협력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서정법 비씨켐 대표이사는 "지난 몇 년간의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오직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확신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했다"며 "올해 2~3건 이상의 추가 성과를 도출해 2028~2029년경 코스닥 상장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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