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약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글로벌 빅파마들이 주도하고 있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메닌(Menin) 저해제' 시장에서 자사 파이프라인의 병용 파트너 가치를 확인하는 연구 데이터를 공개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연구 성과 3건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약물 내성 극복과 글로벌 신약 개발 트렌드인 병용 요법 기반의 치료 전략에 무게를 뒀다.
메닌 저해제 병용 파트너로서 '라스모티닙' 가능성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먼저 개발 중인 FLT3 저해제 '라스모티닙(PHI-101)'과 글로벌 시장 내 주요 메닌 저해제 간의 병용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에는 신닥스의 '레부메닙', 존슨앤드존슨(J&J)의 '블렉시메닙' 등 승인을 받았거나 개발 단계에 있는 메닌 저해제 5종이 활용됐다.
메닌 저해제는 암세포의 성장 스위치 역할을 하는 단백질 결합을 차단하는 기전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사 약물이 이들 혁신 신약과 섞였을 때 어느 정도의 추가 효과를 내는지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라스모티닙은 병용 투여 시 항암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 블렉시메닙과 병용했을 때 투여 중단 2주가 지난 시점에도 종양성장억제율(TGI)이 82~89% 수준을 유지하는 데이터가 도출됐다.
라스모티닙이 메닌 저해제 단독 투여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병용 자산으로서 유효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내성 극복 및 면역항암제 병용으로 파이프라인 확장
차세대 메닌 저해제로 개발 중인 'PHI-601'의 내성 변이 대응 데이터도 공개됐다. PHI-601은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전을 통해 메닌 단백질 자체를 감소시키는 전략을 취한다.
연구 결과, 기존 저해제에 반응하지 않는 'MEN1 내성 변이' 환경에서도 약 93% 수준의 항종양 효능을 보였다. 특정 돌연변이(M327I, T349M) 환경에서도 종양 성장 억제 효과가 확인돼 차세대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BRAF 저해제 'PHI-501'은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임상 결과 PHI-501은 면역 반응 조절을 통해 면역항암제와 병용 시 항암 효과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항암제 시장 내 병용 전략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남기엽 파로스아이바이오 신약개발 총괄 사장은 "이번 발표는 내성 극복과 병용 전략을 중심으로 당사의 R&D 결과물을 공유한 것"이라며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내 병용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