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리서치통' 출신의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이 개인연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 |
<앵커>여의도 증권가의 '인재 사관학교'는 대우증권 현재 KDB대우증권인데요. 작년말 취임한 홍성국 사장이 개인연금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합니다. 온라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워치 임일곤 기자 연결해 알아보죠. 임 기자.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처럼 노후를 미리 준비하는 게 연금상품이지 않습니까? 보험사 영역인 연금 사업에 대우증권이 뛰어들었는데, 홍성국 사장이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요?
<기자>네 홍 사장이 부임하고 꺼내든 첫 경영 키워드는 'PB(프라이빗뱅커)'인데요. 홍 사장은 개인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PB를 확실히 키우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개인연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인데요. 실제로 대우증권은 현재 신입직원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올해초 입사한 모든 신입사원은 약 석달간 기본 교육을 받고 본사나 지점 등으로 나가는데요. PB직군으로 들어온 20~30명의 신입직원들은 6개월간 추가로 전문 교육을 받게 됩니다.
<앵커>그렇다면 교육 기간을 합치면 거의 9개월에 달하는 셈 아닌가요?
<기자>네 맞습니다. 올 9월 정도가 되어야 신입사원들이 현장에 투입된다는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임직원 사이에서는 농담처럼 "올해 신입사원은 안 받았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증권사가 PB 신입사원 트레이닝을 이처럼 오랜 기간 시키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앵커>임 기자. 대우증권이 신입 교육을 강화할뿐만 아니라 개인연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요.
▲ 지난달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시청과 광화문 등 전국 각지에서 연금상품에 대한 인식을 바꾸자는 내용의 길거리 캠페인을 펼쳤다. |
<기자>그렇습니다. 일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대우증권은 전국 각지에서 길거리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임직원이 띠를 두르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안내문을 전달했는데요. 홍성국 사장도 광화문과 시청역 주변에서 일일이 안내문을 돌렸다고 합니다.
캠페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보통 일반인들은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같은 금융상품을 단순히 '세테크'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고, 가입해 놓고 관리도 잘 안하고 있는데요. 대우증권은 이러한 인식을 바꿔보자고 길거리로 나온 것입니다. 지금까지 연금 상품은 한번 가입하면 신경을 잘 안 썼는데, 제대로만 관리하면 더 나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알리는 겁니다.
대우증권은 요즘 케이블 TV방송 광고도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은퇴식을 치른 축구 선수 차두리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은퇴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입니다. 이 광고는 퍼스널트레이너가 몸 관리를 해주듯 대우증권 PB가 개인연금을 맞춤형으로 관리해준다는 것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앵커>임 기자. 대우증권이 이치럼 연금 사업을 강하게 밀어부치는 데에는 홍 사장이 리서치센터장 시절부터 강조했기 때문이라면서요?
<기자>네 홍 사장은 취임 전 리서치센터장을 맡으면서 개인연금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자고 강조해왔는데요. 옛날 방식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해온 바 있습니다.
홍 사장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29년간 기업분석과 리서치센터 분야에서 일한 '리서치통'인데요. 4년 가량 법인영업과 은퇴연구소 등에서 활동하면서 괜찮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영업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29년간 대우증권 한곳에서 일해온 '정통 대우맨'이라는 점은 임직원들의 신뢰를 이끌어내는 강점이기도 한데요.
홍 사장이 공채 출신 첫 사장이라는 점, 그리고 리서치와 영업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이 PB 사업에 가속을 낼 수 있는 배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홍 사장이 공언한대로 대우증권이 최고의 PB하우스로 거듭나 연금 사업으로 존재감을 알릴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네 전통의 대우증권이 연금부문에서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지 홍성국 사장의 행보가 주목되네요 지금까지 비즈니스워치 임일곤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