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에 나오는 티라노킹(왼쪽)과 새롭게 방영되는 또봇 '델타트론'(오른쪽). 또봇은 '델타트론'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
국내 완구시장에서 국산 캐릭터 '또봇'이 일본에서 만든 '파워레인저'에 밀렸다.
30일 롯데마트가 2011년부터 또봇 시리즈와 파워레인저 시리즈의 완구매출비중을 조사한 결과, 올해 하반기 또봇 매출비중은 42.5%로 파워레인저 57.5%에 역전당했다.
또봇은 2012년 상반기부터 줄곧 파워레인저를 눌렀으나, 올해 7월 파워레인저의 37번째 시리즈 작품인 '다이노포스'가 방영되자 국내완구시장의 대표자리를 파워레인저에 내줬다.
다이노포스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모티브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방영 직후부터 에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완구가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몰이 다이노포스에 나오는 '티라노킹'을 한정판매하자 첫날 4만명의 접속자가 몰려 준비한 물량이 4분만에 동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봇도 지난 21일부터 16번째 시리즈작품인 '위풍당당 델타트론'을 방영하며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김진욱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장은 "하반기 완구 시장의 승자는 올해 크리스마스 대목이 결정할 것"이라며 "파워레인저와 또봇 모두 현재 가장 뜨거운 아이템들인만큼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