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편으로 기존에는 1년을 쓸 수 있던 육아휴직이 최대 2년으로 늘어난다. 롯데백화점은 1년간의 휴직 뒤 복귀한 직원들이 아이를 맡길 어린이집을 찾지못해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반영해 최대 휴직기간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2012년 9월부터 출산휴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1년간 휴직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도입 첫해 자동육아휴직을 활용한 인원은 전체 육아휴직대상자 중 72%였으나 2013년 83%, 지난해는 85%로 늘었다.
초등학교에 진학하는 자녀를 둔 직원이 최대 1개월을 쓸 수 있는 자녀돌봄휴직도 이번에는 최장 1년간 사용할 수 있게 바꿨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2013년 도입한 자녀돌봄휴직은 시행 첫해 사용자가 10명이었으나 지난해는 53명으로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휴직제도 개편으로 직원들의 육아와 자녀교육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박완수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은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육아 부담으로 경력단절을 겪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대폭 확대했다"며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