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양배추·마늘·양파 등 주요 채소가격(가락시장 기준, 월평균가격)은 전년대비 최대 70% 이상 올랐고, 3월(1~6일) 들어서도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배추(10kg)는 지난달 369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6% 오른데 이어 이달에는 4560원으로 60.1% 올랐다. 양배추(8kg)는 지난달 5068원으로 72.8% 급등했고 이달 들어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채소가격이 오른 이유는 지난해 채소가격 하락으로 관련 농가가 재배면적을 줄여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배추·무·양배추·마늘·청양고추 등 3월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6~17%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백승훈 롯데마트 채소상품기획자는 "올해는 채소가격 회복세로 관련농가가 시름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전점에서 주요 채소를 시세 대비 최대 20% 저렴하게 판매해 채소 소비를 촉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