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9월 가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조명기구는 13.0%, 벽지와 카페트는 각각 145.3%, 205.0% 각각 신장했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1차 원인은 혼자 사는 가구가 늘면서 집을 꾸미려는 수요 자체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롯데마트 측은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의 1인 가구수는 222만명에서 2010년 414만명으로 8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가구수도 1431만 가구에서 1734만 가구로 20% 가량 증가하는 등 나홀로 가구가 전체 가구수 증가를 이끌었다.
또 집을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꾸미려는 현대인이 늘고, 이케아·자라홈 등 해외 가구업체들이 국내에 진출한 것도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문영표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집은 더 이상 머무르는 곳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생활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며 "셀프 인테리어를 취미로 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는 만큼 홈퍼니싱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말까지 홈퍼니싱 관련 상품의 품목수를 기존 3000여개에서 4500여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매장에도 변화를 줘 지난 4월 문을 연 광교점에선 침구, 수납용품 등의 매장면적을 기존보다 50% 이상 확대하고 쇼룸을 구성하는 등 홈퍼니싱 시장확대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