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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만에 녹색병→무색병…장수 생막걸리 변신

  • 2020.06.09(화) 10:45

지난 1월부터 '친환경 페트병'으로 교체 작업

[사진=서울장수주식회사]

녹색 페트병 막걸리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장수 생막걸리'가 무색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된다. 이 제품의 페트병이 교체된 건 지난 1996년 출시 이래 24년 만이다. 

서울장수주식회사는 '장수 생막걸리'의 페트병을 기존 녹색에서 무색으로 전면 리뉴얼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에 따른 방안이다. 이 법률에 따라 식음료 업체들은 기존 유색 페트병을 무색으로 교체하고 있다. 무색 페트병은 단일 재질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쉽다.

서울장수는 지난 1월 진천 제조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해 무색 페트병으로 우선 교체한 바 있다. 이번에 서울 내 제조장 7곳(영등포, 구로, 강동, 서부, 도봉, 성동, 태릉)을 비롯한 모든 제조장에서 페트병을 교체하면서 막걸리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이 업체의 녹색 페트병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서울장수 측은 새로운 라벨 디자인에 '십장생'이라는 키워드를 새겼다. 십장생이란 '10일 장수 생고집'이라는 문구의 줄임말로, 짧은 유통기간과 신선한 맛을 강조한 말이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장수 생막걸리는 '유통기한 10일'을 살아있는 효모와 신선한 맛의 기준으로 삼고, 최상의 맛을 위한 고집스러운 약속을 지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종승 서울장수 영업마케팅본부장은 "장수 생막걸리의 투명병 전면 리뉴얼은 수십 년간 상징적이었던 녹색병에서 지속 순환이 용이한 무색 페트병으로 교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면서 "국내 막걸리 업계 1위 브랜드로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대대적인 마케팅 비용 투자를 통해 침체한 막걸리 시장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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