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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프로바이오틱스' 범위 확대…'치료제' 활용

  • 2021.09.06(월) 10:29

이뮤노마이옴과 MOU…영역 확대
'치료제' 목적 파마바이오틱스 개발

/ 사진제공=hy

hy가 프로바이오틱스의 활용 범위를 '치료제'까지 넒히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양개발 기업과 손을 잡았다. 향후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기능성 식품과 생약기반의약품(LBP)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hy는 이뮤노바이옴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hy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파마바이오틱스(pharmabiotics)’ 개발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에 한정되었던 프로바이오틱스 활용 영역을 치료제 범주까지 확대한다. 파마바이오틱스는 질병 치료 목적의 살아있는 미생물이다.

관련 시장규모는 2019년 기준 1600억원 규모다. 오는 2024년까지 10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hy는 50년 가까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연구해 왔다. 1996년 국내 최초로 한국형 유산균 개발에 성공했다. 인체를 비롯해 모유, 발효식품 등에서 분리한 5000여 종 균주 라이브러리를 보유 중이다. 최근에는 피부건강 및 체지방 감소 유산균 중심 소재 B2B 영역에 진출했다.

이뮤노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연구기업이다. 소재 기능성 확인뿐 만 아니라 유익균의 인체 내 작용 기전 규명에 특화되어 있다. 독자 개발한 인간화 마이크로바이옴 모델 ‘아바티움’이 강점이다. 무균 마우스에 균을 주입해 인체와 가장 근접한 환경에서 실험 진행이 가능하다. 미국, 유럽 등 10여 곳에서만 가지고 있는 기술이다.

hy는 자사 균주 라이브러리를 이뮤노바이옴에 제공한다. 양사는 이를 활용해 균주 선발, 배양, 기능성 평가에 이르는 다양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신소재 발굴과 함께 기능성 식품 개발은 hy가, LBP개발은 이뮤노바이옴이 각각 추진한다.

이정열 hy중앙연구소장은 “이뮤노바이옴은 미생물을 활용한 항암 치료제를 비롯해 염증성 장 질환, 루푸스 치료제 후보물질을 확보한 전문기업”이라며 “양사 간 연구 역량을 집중해 질병 치료제로서 프로바이오틱스가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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