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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라이브' 품고 디지털 전환 박차

  • 2022.03.03(목) 17:21

2255억 출자, 신세계라이브쇼핑 지분 76.1% 인수
패션·뷰티 등 백화점 연계, 온·오프 통합플랫폼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신세계백화점이 '티커머스'와 '라이브 커머스'를 한 몸에 품고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마트와 신세계I&C가 보유한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지분 1126만주 전량을 2255억원에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티커머스와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하는 신세계그룹 계열사다. 지금까지 이마트가 47.8%, 신세계I&C가 28.3%의 지분을 보유해 왔다.

이번 지분 인수 후 신세계백화점의 신세계라이브쇼핑 지분율은 76.1%가 된다. 신세계백화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최다액출자자변경신고 승인 후 신세계라이브쇼핑의 경영권 및 자산을 인수할 계획이다. 직원 전원의 고용도 승계해 자회사로 들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라이브쇼핑 인수를 계기로 백화점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위주의 백화점 유통채널을 다양한 온라인 사업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등 백화점 사업과 연계해 신세계라이브쇼핑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 등 비대면 콘텐츠에 익숙한 고객을 유입시켜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통합 과정에서 신세계백화점의 거래 규모 확대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연간 취급액은 1조1000억원, 방문횟수는 10억건에 달했다. 아울러 이마트도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 이마트는 이를 활용해 향후 온라인 핵심 사업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신세계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온라인 사업 확장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역량 결집을 통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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