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손세정 티슈는 화장품…살균효과 장담못해" 

  • 2022.03.22(화) 16:04

서울YWCA 조사결과, 손소독 티슈와 구별 필요
"안전기준은 충족, 살균 목적시 손소독 티슈로"

코로나19로 개인위생이 강조되면서 손소독 티슈와 손세정 티슈 사용이 일상화한 가운데 일부 제품의 경우 살균효과를 과장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YWCA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손소독 티슈 14개 제품과 손세정 티슈 8개 제품 등 총 22개 제품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손소독 티슈와 손세정 티슈는 손과 피부 등 인체에 직접 사용할 수 있고 낱장으로 뽑아쓰는 편리함 덕에 집집마다 구비해놓는 위생용품으로 자리잡았다.

분석 결과 22개 제품 모두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메탄올 등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방부제 역할을 하는 보존제도 제품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손세정 티슈는 소량의 에탄올 함유를 근거로 '에탄올로 세정한다', '살균테스트 완료' 등의 표현을 사용해 살균효과를 과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이 된 손세정 티슈 8개 제품 중 5개 제품이 살균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에탄올 함유를 강조했으나 이 가운데 의약외품 수준의 기준을 충족한 제품은 1개에 불과했다.

손세정 티슈는 화장품법으로 관리되는 일반 물티슈로 살균 소독이 아닌 손을 닦는 것이 주 용도다. 쉽게 말해 청결을 목적으로 하는 화장품이다. 의약외품 기준을 적용받는 손소독 티슈와 구별해야 한다.

서울YWCA는 "손세정 티슈는 항균이나 살균, 소독 등의 효과를 담보하는 제품이 아니다"라며 "소독의 효과가 필요하다면 유효성분 함량이 법적 기준 안에서 관리되는 손소독 티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다만 "손소독 티슈는 살균소독 기능이 있으므로 피부에만 사용하고 눈, 구강, 점막과 같은 부위에는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에탄올?
일상 생활에서 널리 사용하는 살균소독 성분. 휘발성이 있어 손소독용으로 사용하더라도 인체에 잔류하거나 흡수될 가능성은 낮다. 다만 피부와 눈에 사용시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에탄올 함량이 기준보다 낮을 경우 소독 효과가 떨어지고, 지나치게 높으면 에탄올이 빠르게 휘발돼 오히려 살균력이 떨어질 수 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