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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해외여행,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 2023.01.30(월) 09:51

야놀자·인터파크, 설연휴 데이터 집계
해외숙소·국제선이용객 등 큰폭 증가 

설 연휴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야놀자와 인터파크는 30일 올해 설 연휴기간(21~24일) 국내외 여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이 기간 해외 숙소 이용률은 지난해 설 연휴 대비 4057% 급증했다.

특히 인터파크의 주력 카테고리인 해외여행 패키지와 국제선 항공이용객은 각각 3187%, 3135% 늘었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020년 설 연휴와 견줘도 증가세가 뚜렷했다. 해외 패키지, 국제선 항공이용객은 각각 13%, 34%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놀자 관계자는 "주요 국가들의 입국 규제 완화와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 등이 영향을 끼치며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했다.

해외 여행국 중에는 일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해외 숙소 예약률은 오사카(25%), 도쿄(16%), 후쿠오카(1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제선 항공 역시 오사카(32%), 후쿠오카(24%), 나리타(21%) 등 일본 주요 도시가 과반 이상의 비중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숙소 이용건수는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해 29% 감소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해외여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연히 회복되고 있으며 특히 일본이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국내는 상대적으로 짧은 연휴의 영향으로 수도권 예약이 집중됐다"고 했다.

해외여행 증가 추세는 다른 나라에서도 관찰되는 현상이다.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는 지난 17일 올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의 80∼95%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주랍 폴로리카쉬빌리 UNWTO 사무총장은 "올 한해 여행업계는 경제상황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겠지만 강력한 성장을 낙관할만한 이유가 더 많다"고 했다.

인터파크와 야놀자는 올해 설 연휴 기간(1월21~24일) 해외 숙소 이용률이 4057%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주요 국가들의 입국 규제 완화와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 등이 영향을 줬다./사진=야놀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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