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대폭 강화한다. 건강 관리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건기식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CU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합리적인 가격에 소용량으로 된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CU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건기식 판매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예상보다 뜨거운 고객 반응에 내년 1분기 예정이었던 판매 시점을 반년가량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CU는 연초부터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건기식 판매 사전 안내와 홍보를 진행해왔다.

CU는 본격적으로 건기식을 판매하기 위해 전국 6000개 점포를 특화 매장으로 지정했다. 이는 전체 점포의 약 32%에 해당한다. 해당 점포들은 이달 중순까지 지자체로부터 인허가 취득과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CU는 이후에도 건기식 특화점 도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CU는 우선 이달 말 1차로 10여 종의 건기식 상품을 출시한다. 피로 회복, 면역 케어, 이너뷰티, 다이어트 등 명동역점에서 실수요 테스트를 진행했던 건강 식품들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전문 역량을 갖춘 유명 제약사와 손잡고 편의점 주요 고객층에 맞춘 상품들도 내놓을 계획이다.
황지선 BGF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건기식 주요 구매처로의 역할을 강화해 고객 편의 향상, 매출 증대, 시장 확대 등에서 큰 효과가 기대된다"며 "판매 점포와 상품 라인업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침체된 소비를 되살리고 관련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