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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중국 '슈퍼 앱' 올라탔다…유커 유입 선점

  • 2026.03.17(화) 09:15

고덕지도·따종디엔핑 공식 채널 개설
본점·잠실점 시작으로 전국 확대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력 강화

롯데백화점 본점/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이 중국 내 대표 플랫폼 앱에 진출하며 유커(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속도를 낸다.

롯데백화점은 중국 최대 플랫폼인 '고덕지도(高德地圖)'와 '따종디엔핑(大众点评)'에 공식 채널을 개설한다고 17일 밝혔다.

고덕지도는 월간 이용자 수(MAU) 약 10억명을 보유한 중국 1위 지도 앱이다. 따종디엔핑은 이용자 7억명 규모의 중국 최대 리뷰·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다. 두 앱 모두 현지인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대표적인 슈퍼 앱으로 꼽힌다.

롯데백화점은 두 플랫폼을 통해 약 17억명에 달하는 이용자에게 쇼핑 정보를 노출할 계획이다. 여행 계획 단계부터 방문까지 이어지는 고객 접점을 선점해 글로벌 쇼핑 허브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고덕지도 앱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사진=롯데쇼핑

먼저 오는 18일부터 고덕지도에 공식 채널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유통사 중 유일하게 고덕지도의 공식 인증 태그인 '관방자영(官方自營)'을 획득해 채널 신뢰도를 확보했다. 전용 쇼핑 뉴스 기능을 통해 이벤트와 브랜드 소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목적지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롯데백화점 쇼핑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오는 25일에는 따종디엔핑에도 공식 채널을 연다. 이를 통해 여행 계획 단계부터 유커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중국 4대 연휴(춘절·노동절·여름휴가·국경절) 기간에 맞춰 '글로벌 쇼핑 위크' 등 외국인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고덕지도와 연계해 여행 계획부터 매장 방문까지 이어지는 유기적인 마케팅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해당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잦은 본점과 잠실점부터 도입하며 향후 운영 성과에 따라 전국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말 본점에 도입한 '롯데 투어리스트 카드'는 발급량 4만건을 돌파했다. 지난 춘절 프로모션 당시 중화권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260%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마케팅 부문장은 "유커들의 여행 트렌드가 중국 슈퍼 앱을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입국 전부터 고객 접점을 선점하는 것이 마케팅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중국 내 1위 플랫폼에 공식 채널을 운영해 유커 유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쇼핑 허브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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