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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큰 손' 몰린다…KT&G에 투자 줄잇는 이유

  • 2026.06.09(화) 12:52

미국 캐피털그룹, 지분율 7.21%로 확대
블랙록 등 글로벌 운용사도 5% 이상 확보
'해외 사업 호실적·주주환원정책' 매력적

/그래픽=비즈워치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캐피털그룹(Capital Research and Management Company)이 KT&G의 지분을 늘렸다. KT&G가 해외 궐련 사업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내는데다, 하반기로 예정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KT&G는 미국 캐피털그룹이 단순투자 목적으로 회사 지분을 7.21%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캐피털그룹은 KT&G 주식 749만여 주를 보유하게 됐다.

캐피털그룹은 앞서 지난 5월 8일 KT&G의 지분 5.61%를 확보한 바 있다. 캐피탈그룹은 KT&G 지분 취득 한달여 만에 다시 지분을 늘리며 투자를 확대한 셈이다.

캐피털그룹은 3조3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액티브 펀드사다. 주로 장기투자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KT&G에 대한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는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KT&G의 지분율을 5.02%까지 확대한 바 있다. 또 현재 퍼스트이글, 싱가포르투자청 등도 KT&G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KT&G 분기 실적/그래픽=비즈워치

KT&G가 이처럼 '해외 큰 손'들의 주목을 받는 것은 해외 궐련사업을 중심으로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플이된다.

실제로 KT&G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7036억원, 영업이익 36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3%, 27.6%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외 궐련사업의 경우 1분기 매출은 55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 증가했다. 지난 1분기 해외 궐련사업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56.1% 늘었고 판매량도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이와 함께 KT&G는 글로벌 사업이 주도하는 질적 성장에 기반해 하반기 배당 강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블랙록에 이어 캐피털그룹 등 장기투자 성향이 강한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연 이은 지분확보를 통해 회사의 펀더멘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사업 중심의 이익성장과 주주환원의 선순환을 구축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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