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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수 삼성화재 신임 사장의 화두는 '글로벌'

  • 2014.03.20(목) 15:58

개인용 자동차보험 인상엔 "계획 없지만 보고 있다"

안민수 삼성화재 신임 사장이 해외 진출을 화두로 내걸었다. 영업용과 업무용에 이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열어놨다.

안 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호텔신라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가치를 높여 글로벌 초일류 보험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한 주요 과제로는 ▲견실경영 기반 구축과 ▲내실 있는 성장 ▲적극적인 해외사업 추진 ▲조직문화 혁신과 소통 활성화 ▲고객과 시장 중심 경영 강화 등을 제시했다.

안 사장은 해외 진출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안 사장은 삼성생명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를 비롯한 다양한 해외 사업을 주도한 경력이 있어 해외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안 사장은 “11개국 19개 거점 가운데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중소기업 시장에, 중국에선 직판 자동차사업에, 싱가포르에선 글로벌 수재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안 사장은 “미국의 대기업 시장은 이미 다른 보험사가 선점해 진입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 “일반보험 시장 전략을 구체화해서 중소기업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중국에선 지난해 5월 진출한 직판 자동차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통해 연간 400억 원대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재보험사를 설립한 싱가포르에선 화학과 발전 등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특화산업 위주로 글로벌 수재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수년째 적자가 쌓이고 있는 자동차보험의 수익성 개선도 강조했다. 안 사장은 최근 영업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10%와 3%씩 올리고, 블랙박스 특약할인도 축소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상 여부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놨다. 일단 덜 민감한 영업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먼저 올린 뒤 분위기를 봐서 개인용도 인상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안 사장은 수익 경영을 위해 기존의 마케팅과 영업, 보상, 기업, 해외 등 기능별 조직체계를 장기, 자동차, 일반 등 사업 단위로 개편하기도 했다. 사업별로 손익경영 체계를 만들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안 사장은 “보험업은 고객의 소중한 재산과 정보를 다루는 일인 만큼 고객의 권리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고객 정보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지난해 12월 삼성화재 사장으로 내정돼 올초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안 사장은 삼성생명에서 투자사업부장과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자산운용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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